'정권 심판론' 영향 초반 판세 민주당 우세

[헤럴드경제=박대성 기자] 4·10 국회의원 총선 대진표가 완성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아성인 전남지역(총 10석)에서 격전지로 관심을 받는 선거구는 4곳 정도로 집계되고 있다.

이들 격전지 4곳은 민주당의 '친명' 공천에 반발해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경우가 대부분으로, 당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불리한 여건 구도를 깨고 당선으로까지 이어질 지 주목된다.

'순천갑' 김문수(민주당), 이성수(진보당), 신성식(무소속) 후보.(사진 왼쪽부터)
'순천갑' 김문수(민주당), 이성수(진보당), 신성식(무소속) 후보.(사진 왼쪽부터)

전남 동부권(여수·순천·광양 등)은 무소속 외에도 국민의힘의 중량감 있는 인물이 눈에 띄며, 진보당은 산단 노동자 단체의 지지를 받고 있어 해 볼 만하다는 기류다.

민주당 공천 내홍이 격심한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는 후보 교체를 단행하는 내홍 끝에 이재명 당대표 특보를 지낸 김문수 후보를 내세웠으며, 컷오프 된 검사장 출신 신성식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진보당은 이성수 후보가 일찌감치 공천자로 확정돼 오랜 기간 유권자와의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

여수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27일 발표한 이 지역 지지도 조사에서 공천 갈등에도 불구하고 김문수 민주당 후보가 50%로 초반 판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성수 진보당 후보 15%와 신성식 무소속 후보 15%가 공동 2위였고, 김형석 국민의힘 후보 7%로 집계됐다.

'순천을' 권향엽(민주당), 이정현(국민의힘) 후보.
'순천을' 권향엽(민주당), 이정현(국민의힘) 후보.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은 '사천' 논란을 딛고 재경선에서 승리한 민주당 권향엽 후보가 출마했고, 국민의힘은 이정현 전 의원과 유현주 전 도의원이 출마했다.

이 지역은 전남에서 46년 만에 민주당 공천을 받은 여성 후보라는 점이고, 국민의힘은 새누리당을 거쳐 4선에 도전하는 이정현 후보가 '천지개벽론'으로 외치고 있어 선거 열기가 뜨겁다.

선거 초반 여론조사에서는 권 후보가 정권심판론을 등에 업고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수MBC가 27일 발표한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 총선 여론조사에서 권향엽 민주당 후보가 61%의 지지를 받았고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 19%, 유현주 진보당 후보 7% 순으로 나타났다.

'담양·함평·영광·장성' 이개호(민주당), 이석형(무소속) 후보.
'담양·함평·영광·장성' 이개호(민주당), 이석형(무소속) 후보.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에는 이개호 후보가 4선에 도전하고 있으며, 무소속에는 3선 군수를 지낸 이석형 후보가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나왔다.

지난 17일 남도일보를 비롯한 광주지역 5개 언론사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이개호 후보 42.9%, 무소속 이석형 후보가 41.9%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수을' 조계원(민주당), 권오봉(무소속) 후보.
'여수을' 조계원(민주당), 권오봉(무소속) 후보.

'여수을' 지역구는 민주당 조계원 후보가 공천을 받아 초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여수시장을 지낸 권오봉 후보가 무소속으로 뛰고 있다.

조 후보는 여수시 갑·을 갈등 구조 종식에 따른 지역발전론을 강조하고 있는 반면 권 후보는 예산행정 30년 경력을 내세우며 인물을 보고 찍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 지역구에는 두 후보 외에도 김희택 국민의힘 후보, 최연소로 출마한 진보당의 여찬(28) 후보도 표밭을 훑고 있다.

이번 22대 총선은 민주당이 현 정부 실정론에다 조국혁신당 출현 영향으로 정당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어 무소속이나 국힘이 어떤 정책과 전략으로 표심을 결집시킬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기사에 언급된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지지도 여론조사는 여수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25~26일 실시됐다.

조사 방법은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안심) 번호(100%)를 이용한 무선전화면접 100% 방식으로 응답률 23.3% ,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이다.

'순천·광양·곡성·구례을'도 여수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25일~26일 성인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가상(안심)번호를 받아 무선전화 면접 100% 방식으로 실시했고, 응답률 20.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담양·함평·영광·장성' 여론조사는 남도일보 등 5개 언론사가 공동으로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15~16일 만 18세 이상 남녀 526명을 대상으로 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가상번호 100% 자동응답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0.6%,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3%p였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d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