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대상 확대 등 덕에 공급실적 42.3%↑

평균금리 7.9%…연체율 1.4% 안정적

금감원 “비대면 채널 확대로 접근성 제고”

[금융감독원 자료]
[금융감독원 자료]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지난해 은행권이 저신용·저소득층을 위해 공급한 새희망홀씨 대출 실적이 3조300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올해는 비대면 채널 확대 등을 통해 공급 목표를 4조원 이상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은행권 새희망홀씨 공급 실적 및 계획’에 따르면, 국내 14개 은행(산업·수출입·씨티·케이·카카오·토스 제외)은 지난해 자체 서민대출상품인 새희망홀씨 대출을 통해 17만9000명에게 총 3조3414억원을 공급했다.

이는 당초 공급목표(4조원)엔 미달했지만, 전년 대비 42.3% 증가한 실적이다. 이로써 새희망홀씨가 처음 출시된 2010년 11월 이후 지난해 말까지 실행된 누적 지원 규모는 총 253만명, 34조6749억원으로 늘어났다.

새희망홀씨는 소득이 적거나 신용이 낮아 은행에서 대출받기 어려웠던 계층을 위해 별도의 심사기준을 마련해 대출해 주는 은행의 서민 맞춤형 대출상품이다. 지난해 6월 지원대상 소득요건을 연소득 4000만원 이하 또는 연소득 5000만원 이하·신용평점 하위 20% 이하로 완화하고, 비대면 모집채널 확충, 신규취급금리 인하 등을 통해 지난해 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신규 취급된 새희망홀씨 대출 평균금리는 7.9%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가계신용대출(6.6%)과의 금리 격차는 1.3%포인트로, 전년(1.2%포인트)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자료]
[금융감독원 자료]

새희망홀씨 대출 연체율은 전년 말 기준 1.4%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연체율은 2019년 말 2.2%에서 2020년 1.7%, 2021년 1.4%, 2022년 1.5% 등으로 점차 안정화되는 추세다.

지난해 은행별 새희망홀씨 공급실적을 보면, 국민(5519억원), 신한(5150억원), 하나(4985억원), 농협(4924억원), 기업(4739억원) 등 상위 5개 은행이 전체 공급규모의 75.8%를 차지했다.

기업(152.0%), 경남(150.9%), 대구(120.0%), 부산(110.6%), SC(104.7%) 등 5개 은행의 경우, 은행별 공급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은행권은 올해 새희망홀씨 공급목표를 지난해보다 1300억원(3.3%) 상향한 약 4조1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2.1~2.3%)와 은행별 대출관리 목표 및 새희망홀씨 지원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정됐다.

금감원은 “향후에도 새희망홀씨의 서민금융종합플랫폼 연계 등 비대면 채널 확대 등을 통해 서민·취약차주의 접근성을 제고하고 금리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sp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