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섭 제20대 연세대 총장 첫 기자간담회
“4일 교육부에 의대 증원 신청 계획서 제출할 것”
“의과대학 교수들 반발 속 적정 규모 논의 중”
의료 공백 장기화 우려…“정상화에 최선할 것”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윤동섭(63) 연세대 신임총장이 4일 교육부에 의대 증원 신청 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총장은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총장공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직 최종안은 만들지 못했지만 잘 정리해서 오늘 내로 교육부에 의대 증원 신청계획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일 제20대 총장으로 취임한 윤 총장은 연세대에서 의학 학사와 석사, 고려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의대 출신’ 총장이다. 1999년 연세대 의대 교수로 부임해 강남세브란스병원 외과부장, 강남세브란스병원장,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등을 역임했다.
윤 총장은 “오늘 아침에도 의대에서 회의를 거쳤다. 의대에서 최종안을 갖고 오면 이날 오후 5시 좀 넘어서 논의가 진행될 것 같다”며 “의과대학 교수들은 교육 여건 상 의대 증원은 힘들지 않느냐며 대학 본부에 증원하지 말아달라고 강하게 요청하고 있다. 아직 의견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 총장은 의대와의 조율 과정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교육부가 정한 기한을 넘기진 않을 것라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윤 총장은 “시간이 늦더라도 오늘 중으로 조율을 해서 (교육부에) 제출하는 게 맞는 것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면서 “증원을 할지 안 할지나 증원 규모에 대해선 정해진 바가 없다. 정확한 숫자를 말하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윤 총장은 이날 의대 증원 관련 의정 갈등이 신속히 봉합되고 의료 공백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윤 총장은 “현 상황이 얼른 타결이 돼서 병원 운영이 정상화되고 환자분들께 불편함이 없어지는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윤 총장은 현재 세브란스 병원은 평상시에 비해 외래 진료를 약 15∼20% 줄였으며 수술도 50% 가량 축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윤 총장은 또 병원 내 병상도 평상시의 50∼60% 수준으로만 유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윤 총장은 “병원에 인턴 150명 정도의 티오(TO)가 있는데 3월 1일부로 계약서를 작성한 인원 3명 정도 된다”며 “모든 병원이 아마도 비슷한 상황일텐데, 현 진료 상황을 어떻게 버텨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공의나 의과대학 학생들의 생각이 뚜렷해서 병원장들의 호소 등이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게 현실”이라며 “병원 의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나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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