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천문학회서 발표
이제까지 알려진 ‘제2 지구’ 보다 더 지구와 흡사한 행성 2개가 새롭게 보고됐다.
6일 AFP통신, 가디언에 따르면 나사(NASAㆍ미국항공우주국)는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시에서 열린 제225회 미국 천문학회 회의에서 우리의 태양계 밖에서 각자의 항성(중심별)을 생명가능 지대(골디락스 존)에서 돌고 있는 8개 행성 가운데 2개가 가장 지구와 닮아있다고 발표했다.
우주망원경 케플러의 이름을 따각각 ‘케플러 438b’와 ‘케플러 442b’로 명명한 이 지구 닮은 꼴 행성은 단단한 암석 표면으로 이뤄져 있으며, 골디락스 지대에서 공전하고 있어 물이 존재할 수 있는 적당한 온도라고 나사 측은 밝혔다. 암석 표면과 물은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중요한 환경 조건이다.
‘케플러-438b’의 지름은 지구보다 12% 크며, 표면이 암석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70%다. 438b가 항성으로부터 받는 빛은 지구가 받는 태양빛의 40% 가량될 것으로 예상됐다.
‘케플러-442b’는 1100광년 떨어져 있으며, 112일에 1번꼴로 공전한다. 442b는 지구 보다 3분의 1 가량 크며 표면이 암석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5분의 3이다.
두 행성에 대기가 존재하는 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모두 가스 층이 있으며, 온도는 각각 약 60℃, 0℃로 보고됐다.
하버드스미소니언 천체물리센터의 데이비드 키플링 연구원은 “우리가 발견한 행성이 실제 생명체가 살만한 지는 확신할 수 없다”며 “다만 이 행성들이 유력한 후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사의 ‘제2 지구’ 찾기 프로젝트인 케플러계획에 따라 우주망원경 케플러는 2009년 이후 태양계 밖에서 15만개 이상의 행성을 뒤졌다. 케플러가 찾아낸 행성 후보는 총 4175개이며, 이 가운데 과학자들은 최근까지 1000개의 행성이 실제 존재함을 확인했다.
438b와 432b 이전에 지구와 가장 닮은 꼴 행성은 ‘케플러-186f’였다. 186f는 지구보다 10% 크고, 빛은 3분의 1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보고됐다. 또 지구 보다 40% 큰 ‘케플러-62f’는 지구보다 41% 많은 빛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지숙 기자/
jsh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