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새정치 당대표 후보 6일 기자간담회 - 네거티브 공세에 “국민 외면하게 만드는 일…모순적 태도” 일침 - 박주선 후보 ‘대권 불출마’ 요구에 처음으로 입 열어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사진> 당대표 후보가 예비경선(컷오프)를 앞두고 점차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자신을 겨냥한 타후보 및 당내 세력의 네거티브에 대해 “국민을 외면하게 만드는 일. 모순적인 태도”라며 다소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박주선 후보가 당권-대권 분리론을 주장하며 문 후보를 겨냥해 대권 불출마를 요구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입을 열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췄다.
문 후보는 6일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컷오프를 앞두고 자신에게 다른 후보들의 비판이 집중되는 상황에 대해 “경선을 황폐하게 만드는 모순적인 행태”라고 밝혔다.
문 의원은 “우리 당을 살리겠다고 나서신 분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네거티브로 일관하고 있다”며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전당대회가 되지 못하는 것 같아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문 의원은 ‘클린 5계’를 발표하는 등 네거티브없는 선거를 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하지만 타후보를 직접 거론하며 네거티브 중단을 요구한 적은 없었다. 지난 5일 분권추진토론회 현장에서도 타후보의 네거티브 공세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자신이 잘하는 것만 말하면 된다”는 정도의 발언만 했다.
문 후보는 또 2012년 대선후보 경선을 예로 들며 “당의 대표선수가 된 사람에게 더 힘을 몰아주는 축제로 끝나지 못한 그때의 경선 모습을 되풀이해선 안된다”며 작금의 상황을 비판했다.
박주선 후보가 ‘당권-대권 분리론’을 주장하며 대선 불출마를 요구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우리 당의 잠재적 대선 후보를 없애자는 요구는 설마 아닐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문 후보는 이제까지 당내 대선 불출마 요구에 대해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 지난 5일 토론회에서도 대선 불출마 요구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문 후보는 이렇다 할 답을 하지 않았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7일 오후 2시부터 의원회관에서 2ㆍ8 전당대회 컷오프를 실시한다. 예선 투ㆍ개표 과정은 당의 위탁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며, 후보자 득표수 등 투표 결과는 공개되지 않는다. 당대표는 후보자 5명 중 3명, 최고위원은 후보자 9명 중 8명이 이날 결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