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국민대(총장 정승렬)는 중국 무한체육대학교와 지난 16일 상호 교류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1953년 설립된 중국 무한체육대학교는 중국 내 체육 분야에서 최상위권으로 손꼽히는 명문 대학이다. 1만 4700여명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다. 운동훈련대학, 체육교육대학, 무술대학 등 체육 관련 단과대학만 총 12개다. 중국 내에서 체육분야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2023년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 27개, 은메달 7개, 동메달 3개 등 좋은 성과를 얻기도 했다.
양교는 단기방문 프로그램과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비롯 해외 실습훈련기지를 설립하는 것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1+4 석사학위과정 실현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학석사 연결프로그램으로 중국 학생들의 국민대 대학원 진학 기회를 넓히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제도다. 무한체육대학교 1학기 수업(예비학교)과 국민대 4학기 수업을 수강하면 국민대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편, 한국을 방문한 무한체육대학교 부총장단은 16일과 17일에 걸쳐 국민대 체육대학의 주요시설을 둘러보고 동양의 멋을 담은 국민대 명원박물관의 명소를 탐방할 계획이다.
조욱연 국민대 체육대학장은 “국민대학교 체육대학은 서울 소재 유일의 체육 단과대학으로 졸업생들의 실적으로 정통성과 우수성이 증명되고 있다”며 “중국 체육계에서 오랜 뿌리를 지니고 있는 무한체육학원과의 이번 협약이 양국을 넘어 아시아 체육계를 선도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