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주 “MMS쿠폰 차액 가맹점이 부담”

윤영덕 “본사가 가맹점에 각종 비용 전가”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투썸플레이스 가맹점주들이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양근혁 기자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투썸플레이스 가맹점주들이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양근혁 기자

[헤럴드경제=이승환·양근혁 기자]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투썸플레이스의 ‘가맹점 갑질’을 강하게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투썸플레이스 가맹점대표자협의회(협의회)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전가협)와 함께 ‘투썸플레이스 가맹사업법 위반 공정위 신고 기자회견’을 열고 “본사가 가맹점주를 이익추구를 위한 유통단계로만 생각하면서 각종 불공정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투썸플레이스 가맹점주들의 본사에 대한 ‘가맹사업법 위반 공정위 신고’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는 가맹점 관계자들의 투썸플레이스 본사의 가맹사업법 위반행위 신고 경위와 가맹점 피해사례 발표 뒤 윤 의원의 지지발언이 이어졌다.

가맹점주들은 ▷과도한 물류비 ▷모바일쿠폰 차액 전가 ▷무분별한 강제품목 ▷텀블러 할인비용전가 ▷물품구매 카드 결제 불가 ▷근접 출점으로 인한 피해 ▷본사의 판매가격 결정권 통제에 대한 문제 해결과, ▷광고판촉 사전동의제의 정상적인 투표와 공개 ▷상생협의체 구성 등을 요구사항으로 집단분쟁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광부 협의회 회장은 “사모펀드에 두 번 팔린 투썸플레이스의 약탈적 수익추구행위로 본사 이익은 늘어나고 가맹점 수익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며 “평균매출액 대비 평균 차액가맹금 지급금액 비율은 2019년 3.6%에서 2020년 7.5% 수준으로 급등했다”고 말했다. 차액가맹금이란 본사가 가맹점에 공급하는 원·부자재를 통해 발생하는 이익을 말한다.

정성욱 협의회 서울지회장은 “제품 가격 인상 전 발행한 MMS쿠폰을 인상된 후 차액금액을 가맹점에서 부담하고 있다”며 “가맹점은 (쿠폰을) 얼마에 언제까지 발행했는지조차 모르는데 그 차액을 부담하라고 하니 답답할 따름”이라고 했다.

이어 “예를 들어 스트로베리 초코생크림을 몇년 전 2만8000원에 판매하다 현재 3만8000원이라고 하면, 그 만원의 차액을 가맹점이 부담하고 있는 것”이라며 “본사에서는 가맹점 공급가를 인상하고 그 인상분을 가맹점에게 전가하면서, 가맹점은 팔아도 오히려 손해인 상황이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가맹점주들은 본사가 권장품목을 시중가보다 비싼 가격에 강제로 구매하게 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정 지회장은 “매장이 증가하고 매출이 증가한 만큼 구매력이 상승해 구매 단가는 당연히 낮아짐에도 오히려 시중가보다 훨씬 비싸게 공급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이 제시한 강제 품목은 ▷유통기한 스티커(본사공급가 229원, 시중가 123원) ▷빵집게(본사공급가 1만6280원, 시중가 4400원) ▷아이스크림스쿱(본사공급가 9350원, 시중가 4310원) ▷투썸와이프올(본사공급가 8800원 시중가 7644원) ▷오레오(본사공급가 7860원, 시중가 5340원) ▷배달전용 매직랩 12EA(본사공급가 6만7804원, 시중가 5만3260원) 등이다.

윤 의원은 “허위 과장광고로 가맹점 모집하고 이후 가맹점에 각종 비용을 전가하면서 이윤을 추구하는 이러한 가맹 본사의 모습은 우리 사회에서 이미 낯선 모습이 아니다”라며 “본사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선 가맹점을 함께 성장하는 경제공동체로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투자목적으로 가맹 본사를 인수하는 사모펀드의 폐해가 심각하다”며 “오늘 오신 점주들께서 운영하시는 투썸플레이스 역시 가맹본사가 사모펀드에 두 번 매각되면서 본사의 이익은 대폭 늘었지만 가맹점 수익성은 급격히 하락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정위원회는 사모펀드가 소유한 가맹본사에 대한 직권조사를 통해 거래관행을 살피고, 불공정거래 행위가 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해야 할 때”라며 “점주들과 함께 비뚤어진 본사와 가맹점의 관계를 반드시 바로잡겠다. 더불어 불공정행위가 시정되도록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사안을 면밀히 살피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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