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미국과 중국이 책임감 있게 관계 관리해야”
한정 부주석 “안정적 관계 위해 美 노력 필요”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한정 중국 국가부주석이 유엔 총회를 계기로 회담을 가졌다.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회담 실현을 위한 고위급 만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블링컨 장관과 한정 부주석은 이날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와 맞물려 별도 회담을 갖고 북한의 도발 행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만 해협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세계는 미국과 중국이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하길 기대한다”며 “미국은 바로 그런 일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관점에서 대면 외교는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분야를 다루는 최선의 방법이며 미국과 중국 간 협력 분야를 모색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 부주석은 “현재 미중 관계는 많은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양국 정상이 합의했던 내용을 이행하고 안정적인 관계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미국이 노력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는 안정적이고 건강한 미중 관계를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공산장 중앙 정치국 위원이 지난 16~17일 몰타에서 12시간 동안 마라톤 회담을 가진 데 이어 블링컨 장관과 한 부주석이 만남에 따라 오는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 간 회담이 열릴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다만 이번 만남에서 블링컨 장관과 한 부주석 모두 정상회담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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