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꽃놀이패’ 발언에 “민주당은 이재명 사법 리스크가 ‘화투게임’”

‘깡패 말 믿는다’ 野에 “정치인-깡패 엮인 범죄…깡패도 잘 수사해야”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리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들어서며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리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들어서며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3일 자신에 대해 ‘비정상 저질’이라고 발언한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정치 인생 20년의 결과물이 고작 토착비리 범죄 혐의를 옹호하고 수사방해”라며 “본인 스스로도 참 안타깝게 생각하실 것 같다”고 비꼬았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 의원은) 지난 번에도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특별면회해서 대단히 부적절한 행동을 하셨고 직접 사과하셨는데 그 사과는 그 순간을 모면하기 위한 것이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 장관은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를 겨냥해 “이 대표의 범죄혐의 내용은 민주당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민주당 일정이 급하면 도대체 수원에 있는 불법 대북송금 사건 재판은 왜 그렇게 사력을 다해 사법방해로 미루시냐”고 반문했다.

한 장관은 “꽃놀이패라는 단어를 들었는데 민주당에겐 이 대표의 범죄혐의 수사가 패만 잘 뜨면 이길 수 있는 화투게임 같은 것인지 모르겠다”며 “이것은 성남 시민들에게 현실적으로 대단히 큰 피해를 준 범죄혐의에 대한 수사”라고 비판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의 ‘비회기 영장청구’를 요구하며 “(검찰이) 꽃놀이패를 만들려는 의도”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김영진 민주당 의원이 ‘검찰이 깡패 이야기를 믿는다’고 주장한 데 대해 “많은 민주당 의원들께서 마치 하기 싫은 숙제를 하듯 순번을 짜서 돌아가면서 (말씀) 하시는 것 같은데 상식적으로 정치인과 깡패랑 엮인 중대범죄혐의를 수사하면 깡패도 잘 조사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불법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것에 대해 “한동훈 검찰은 왜 깡패와 사기범의 얘기를 그렇게 존중하고 (이를 근거로 이 대표를) 공격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newk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