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야마 노리아키 SBI모기지 대표
은행 연계한 변동금리상품 선봬 日모기지시장서 독보적위치 선점 공격적 판매 채널망 확충 계획 올해도 두자릿수 성장률 자신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친(親) 중소기업 정책을 거듭 강조하면서 2014년에도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헤럴드경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대표 중소형ㆍ가치주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들부터 2014년 유망 중소형주를 추천받았다. ‘2014 파워스몰캡’으로 추천 받은 기업들의 최고경영자(CEO)들로부터 올해 실적 전망과 사업 계획을 들어봤다.
“변동금리와 연계한 신상품 출시와 점포망 확대로 지난해 주춤했던 성장세를 다시 이어갈 것입니다.”
일본 모기지뱅크 선두주자인 SBI모기지의 마루야마 노리아키(사진) 대표는 7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지난해 주택 선수요를 잡으려는 시중은행들의 역마진 영업에 한계가 왔고 우리도 변동금리 상품 출시와 공격적인 판매채널망 확충으로 올해 다시 두 자릿대 성장률을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SBI모기지는 대출채권의 증권화라는 금융기법을 사용, 주택대출 상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회사다. 일본 기업인 데다 국내에는 없는 독특한 비즈니스모델을 갖고 있는 탓에 그동안 국내 투자자들에게 생소한 종목이었다. 지난해에도 ‘2013 파워스몰캡’으로 선정된 뒤 1년 동안 32.88%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마루야마 대표는 “올해 일본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시중은행들이 지난해 역마진을 불사하고 변동금리 주택대출 상품을 앞다퉈 내놓으면서 SBI모기지의 주력상품인 FLAT35(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이 포함된 전체 고정금리 대출상품 시장이 20% 정도 줄어들었다”며 지난해 다소 주춤했던 원인을 꼽았다.
그러나 SBI모기지는 시중은행들의 공격적인 대출영업에도 고정금리 대출상품 시장점유율을 기존의 21%에서 25%까지 올렸다.
마루야마 대표는 “일본 정부가 올해 소비세 인상에 대비한 지원책으로 고정금리 상품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90%에서 100%로 인상하면서 FLAT35의 시장경쟁력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FLAT35의 시장점유율을 30%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 지난해 첫선을 보인 변동금리 연계 상품인 SBI프리덤론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하면서 전체 모기지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도 SBI모기지의 매력은 리스크 없는 비지니스 모델에 있다. 이 회사는 대출로 발생한 주택론 채권을 은행 등 민간금융기관과 일본주택지원지구(JHF)에게 양도하기 때문에 금리변동이나 조기상환 등의 각종 위험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수수료를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다.
꾸준한 판매채널 강화도 SBI모기지의 성장세에 발판이 되고 있다. SBI모기지는 업계 최초로 프랜차이즈방식을 도입, 일본 전국에 대면형 점포를 170개 정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도 50개 이상의 판매채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마루아먀 대표는 “SBI모기지가 온라인 대출로 시작했지만 일본인의 정서상 점포에서 상담받고 대출받는 것을 선호한다”면서 “점포를 매년 50개 안팎으로 확보해가면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주주친화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 그는 “연간 배당 기준으로 배당률을 3%대(연 2회 배당)로 유지하고 있다”며 “순이익의 30%를 배당하는 배당 성향을 유지하는 한편, 주주가치 부양을 위해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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