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찜찜한 구석을 남긴 채 일단 사라질 인물이 됐다. 등장은 강렬했다.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결부돼 이름이 오르내리더니, ‘비선(秘線) 실세’ 의혹의 한복판에도 섰다. 박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경력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을 것이라는 의혹에도 불을 댕겼다. 박 대통령은 “실세는 청와대 진돗개”라고 했지만 대통령과 정윤회의 관계가 말끔하게 정리됐다고 믿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그가 뜨거운 남자였고, 잠복기간이 끝나면 또 입길에 오를 가능성이 여전히 살아 있는 이유다.
홍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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