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정부가 재정확대를 통한 경기 활성화를 위해 내년 국고채는 전년보다 5.3% 증가한 102조7000억원을 발행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가 23일 발표한 ‘2015년 국고채 발행 계획 및 시장 선진화 방안’에 따르면 시장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국고채를 매월 약 8조~9조원 수준으로 균등 발행한다. 또 장기물에 대한 꾸준한 수요를 반영해 장기채 발행을 소폭 확대하되, 시장 상황에 따라 월별ㆍ만기별 발행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기재부는 내년 미국 금리인상 전망 등 대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짐에도 장기채에 대한 수요는 늘고 있어 국고채 발행물량은 차질 없이 소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고채 시장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된다.

시장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신규발행 3개월 전부터 지표종목과 차기지표종목을 동시 발행하는 선매출 제도와 국고채 입찰 2일 전부터 발행일 전까지 거래 가능한 발행일전 거래시장을 도입한다. 또 국고채 원금과 이자가 분리된 채권을 활성화해 단기채의 수급 여건도 강화할 계획이다.

국고채 20년, 30년물의 통합발행기간을 2년에서 1년으로 줄이고, 발행이 종료된 채권을 재발행해 교환 발행시 활용하는 등 월별ㆍ연도별 만기물의 쏠림현상도 완화한다.

이밖에 국고채 시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시장 모니터링 및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새로운 국채시장 인프라를 도입함으로써 시장 수요에 부응하고,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국고채 발행 시스템의 개선을 통해 차환 리스크를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 재정자금을 보다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