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도요타와 혼다, 닛산 등 일본 자동차제조사가 중국 시장에서 희망가를 부르고 있다.

7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동차생산기업 도요타는 올해 중국 판매량 목표치를 지난해(91만7500대)보다 20% 많은 110만대로 높여 잡았다. 혼다는 지난해 75만6882대로 전년 보다 26% 늘린 데 이어 새해 19% 증가한 90만대를 예상했다. 닛산은 지난해 1~11월에 2012년 전체 판매량보다 13% 많은 113만대를 팔아, 외국 브랜드 중 최다 판매고를 올렸다. 닛산은 올해도 “꽤 좋다”고 낙관했다.

그런가하면 중국서 후발주자인 포드도 지난해 49% 증가한 93만5813대를 기록, 도요타의 성적을 뛰어넘었다.

일본차들은 중국에서 저가 신형 제품을 내놓아 선전했다는 분석이다. 혼다는 지난해 6월 중국형 세단 신제품을 11만4800위안(1만9000달러)에 출시했고, 도요타도 기존 모델을 중국 시장에 맞게 변형해 성공했다. 도요타는 또 2015년 무렵에 중국에서 하이브리드차를 생산할 계획을 세우고, 작년 11월에 중국 현지에 배터리연구소를 설치했다.

하지만 중국에서 일본차의 성장 전망을 낙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내외 브랜드간 경쟁이 고조됐고, 정치적 긴장감 점증 가능성 등 아직 변수가 남아있어서다.

재작년 9월 센카쿠 열도 분쟁 등으로 중국 내 반일 감정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당시 중국에선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번졌다. 20%가량 되던 일본차 시장점유율이 2012년 말에 14.9%까지 곤두박질쳤고, 지난해 11월에야 겨우 15.7%까지 올라섰다.

지난달에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신사참배란 고비가 있었지만 도요타와 혼다, 닛산은 크게 영향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컨설팅기업 IHS의 화이빈 애널리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도요타의 2014년 목표가 “지나치게 야심차다”며, 도요타의 올해 판매량은 98만대, 혼다는 82만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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