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야생에서 길을 잃고 10일을 헤매던 한 부자(父子)가 극적으로 구출됐다.

스티븐 반 론쿠이젠(37)과 그의 7살, 5살난 두 아들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호주 퀸스랜드 익스페디션 국립공원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이후 10일 후 구조대에 의해 발견됐다고 미국 NBC방송이 22일 보도했다.

현지 퀸스랜드 경찰은 론쿠이젠과 그의 아들들이 퀸스랜드주 남동쪽 주유소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고, 소를 사육하던 한 농부가 이곳에서 186마일 떨어진 깊은 삼림지대에서 이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수색에는 인근 농부들, 주민들을 포함해 헬리콥터까지 동원돼 수천평방마일에 걸쳐 수색작업이 진행됐다.

경찰은 사전 예방차원에서 의학적 검사를 실시했고 이들 가족의 상태가 좋다고 전했다.

론쿠이젠은 현지 매체인 채널7과의 인터뷰에서 차량 경적으로 소리를 내서 SOS 신호를 보내려고 노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시 식량은 점점 떨어져가고 물도 조절해가며 마시고 잇었는데 때마침 비가 내려서 팔짝팔짝 뛰었다”며 “마지막 7일은 물로만 버텼다”고 말했다.

이들을 발견한 농부 톰 와그너는 아이들은 ‘안정된’ 상태였지만 ‘지쳐보였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비스킷 몇 조각과 샌드위치를 줘서 먹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