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硏-퓨리오사AI 파트너십

‘생성형 초거대 AI’ 상용화 검증

기술 협력 로드맵 등 협업 확대

배경훈(왼쪽) LG AI연구원장과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배경훈(왼쪽) LG AI연구원장과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LG AI연구원이 퓨리오사AI와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연구를 위해 손을 잡는다.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 시장 확대가 급속도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첨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LG 역시 관련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LG AI연구원은 7일 AI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인 퓨리오사AI와 차세대 AI 반도체와 생성형 AI 관련 공동 연구·사업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초거대 AI 모델을 구동할 수 있는 차세대 AI 반도체를 개발하기 위해 기술 협력 로드맵을 마련하고 협업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LG AI연구원은 퓨리오사AI가 개발 중인 2세대 AI 반도체 레니게이드(Renegade)로 초거대 AI 엑사원(EXAONE) 기반의 ‘생성형 AI’ 상용 기술을 검증한다.

퓨리오사AI는 초거대 AI 모델을 안정적으로 구동할 수 있는 최적화된 AI 반도체를 개발하기 위해 LG AI연구원의 평가·피드백을 설계, 개발, 양산 전 과정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퓨리오사AI는 데이터센터와 엔터프라이즈 서버시장을 타켓으로 하는 AI 프로세서를 개발하는 반도체 스타트업 팹리스(반도체 칩 설계) 회사이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미국 반도체 기업 AMD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등에서 설계를 담당했던 반도체 전문가로, 2017년 4월 회사를 창업했다.

AI 반도체로 불리는 신경망처리장치(NPU)는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보다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고, 추론 성능 또한 높아 AI 분야에서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AI 반도체 시장 규모는 지난해 444억달러(약 57조원)에서 2026년 861억달러(약 112조원)로 4년 새 두 배가량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2030년에는 시스템 반도체 중 30% 이상을 AI 반도체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AI 반도체 시장의 강자는 엔비디아다. 현재 초거대 AI에 주로 이용되는 반도체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인데, 전 세계 GPU 시장에서 80% 이상을 독식하고 있다.

LG AI연구원에서는 긴밀한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AI 모델 개발을 이끌고 있는 임우형 어플라이드 AI 연구 그룹장 상무는 퓨리오사AI와의 공동 연구 및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담당한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LG AI연구원과 협력해 AI 반도체와 생성형 AI 기술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인류의 삶에 도움이 되는 AI를 만들자는 비전을 공유하며 강한 자생력을 갖춘 AI 기술 생태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퓨리오사AI는 내년 상반기 2세대 AI 칩인 레니게이드를 양산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LG는 그룹 차원의 AI 칩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분위기다. 앞서 LG전자 역시 중앙처리장치(CPU) 전설이라 불리는 짐 켈러가 운영하는 텐스토렌트와 협력해 AI·비디오 코덱 칩렛을 개발한다고 지난달 말 밝힌 바 있다. 김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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