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에 대해 "백악관이라는 역대 최고로 비싼 노래방에서 150조원 짜리 노래 한 곡 부르고 온 것"이라며 혹평했다.
김의겸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윤 대통령의 방미를 총평해달라는 질문에 "윤 대통령이 한 곡에 150조원짜리 노래를 부른 것"이라며 "백악관이라는 역대 최고로 비싼 노래방에서 노래 한 곡 부르고 온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백악관 국빈만찬에서 미 포크록 가수 돈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를 부른 장면을 끌어들여 비꼰 것이다.
김 의원은 특히 "우리 젊은이들의 일자리와 직결된 IRA(인플레이션 감축법)는 '빈손'으로 돌아왔고, 미국의 한국 투자액이 7조원이라고 자랑하지만, 우리 기업이 미국에 투자한 게 153조원"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분석기사를 냈는데, 그 기사가 정곡을 찔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기사 마지막 문장이 '한국 젊은이들은 윤 대통령이 부른 아메리칸 파이는 몰라도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는 안다'고 꼬집었다"며 "그러니까 한국 젊은이들은 아메리칸 파이든, 코리안 파이든 노래는 관심이 없다. IRA는 우리 젊은이들의 일자리와 직결돼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앞서 NYT는 지난 달 29일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환대를 받고 귀국길에 올랐지만, 한국에서는 이와 다른 분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내보냈다.
김민석 정책위의장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정부에서 얘기한 대로 핵 공유가 목표였다면 (한미 정상회담이) 실패한 것이고, '아메리칸 파이'가 목표였다면 성공한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강득구 의원은 페이스북에 "박정희 전 대통령이 술에 취하면 자주 불렀다던 일본 군가와 윤 대통령의 '아메리칸 파이'에 묘한 동질감이 느껴진다"며 "대한민국 국민의 국격과 자존심을 생각하면 마음이 씁쓸하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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