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케이블 채널 tvN ‘꽃보다 할배’와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이 2014 미디어어워드 유료방송 콘텐츠 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에 선정됐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2014 미디어어워드는 사단법인 미디어미래연구소가 개최, 양질의 콘텐츠 제작과 서비스를 장려하기 위헤 지상파방송 및 유료방송 자체제작 프로그램 중 우수작을 선정한다. 이번 유료방송 콘텐츠 버라이어티 부문은 지난해에 이어 tvN과 JTBC가 격돌, 나영석 PD의 히트 예능 ‘꽃보다 할배 in 스페인’과 외국인 청년들이 하나의 주제 아래 설전을 벌이는 ‘비정상회담’이 접전을 폈다. ‘꽃보다 할배’의 경우 이미 지난해 미디어어워드 후보에 올랐으나 JTBC ‘히든싱어’에 우수상을 내줬으며, 올해에는 ‘비정상회담’과 공동수상을 하게 됐다.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나영석 CJ E&M PD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나영석 CJ E&M PD

미디어미래연구소 관계자에 따르면 ‘꽃보다 할배 in 스페인’은 예술성(3.30)과 완성도(4.10)에서 ‘비정상회담’(예술성 3.10, 완성도 3.80)을 앞섰으나 이미 세 번째 시즌이라는 점과 ‘꽃보다 누나’ ‘꽃보다 청춘’ 등으로 프로그램이 확장한 점이 고려돼 참신성에서 4.40점을 받았다. ‘비정상회담’은 이보다 조금 앞선 4.90(참신성)을 받아, 두 프로그램은 세 항목에서 3.93점으로 동점을 기록했다.

나영석 PD는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2014 미디어어워드 시상식에 참석, “평가항목 중 참신성이라는 부문이 있는데, 보통 프로그램이 참신하다고 하면 그 안에 있는 구성이나 내용의 재기발랄함이 평가돼 상을 받는다. ‘꽃보다 할배’에는 구성이나 내용의 재기발랄함은 없다. 국내 유일의 어르신이 나오는 여행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할아버지들과 여행을 다니는게 일상처럼 됐다. 갈 때마다 즐겁고 친할아버지를 모시는 듯한 기분이 든다. 이번 겨울이 끝날 즈음, 내년이 오면 다시 한 번 다녀올 예정이다. 잘 모시고 다녀오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김희정 JTBC PD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김희정 JTBC PD

‘비정상회담’의 김희정 PD도 “최근 프로그램 안팎으로 시끄러운 일이 많았다. 참신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외국인 친구들의 한국말이 늘수록 참신성과 신선함이 떨어지고 있는 느낌이 들어 고민이 크다”며 “한 번쯤 생각해봤으면 하는 주제인데 못하고 놓쳤던 이야기, 아직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 ‘비정상회담’을 통해서 따뜻한 위안 얻어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 프로그램과 함께 2014 미디어어워드 유료방송 드라마 부문 우수상엔 tvN ‘미생’, 교양-다큐멘터리 부문 우수상엔 YTN 사이언스 ‘종의 부활’, 지상파 드라마 부문 우수상엔 KBS1 ‘정도전’, 다큐멘터리 부문 우수상에 EBS ‘하나뿐인 지구-기후변화 특집 3부작’이 선정됐다.


s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