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ㆍ이정아 기자] 16일 이틀째 이어진 긴급현안질의에서 여야는 전날에 이어 비선 국정개입 논란, 자원외교 실효성, 공무원연금 개혁안 등의 현안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전날에 이어 청와대를 둘러싼 비선실세 의혹에 대해 맹공세를 퍼부었다.
최민희 의원은 청와대 2부속실이 지난해 5월 시계형 몰래카메라를 구입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이는 청와대 내의 권력암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경찰인사까지 좌지우지하는 안봉근 제2부속실장이 왜 몰래카메라를 구입했는지 모르겠다”며, “혹시 ‘정윤회 문건’에 나와 있는 VIP 눈 밖에 난 사람을 감시하기 위한 용도가 아닌지 의심된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새누리당은 야당의 주장이 실체도 없고 진실에 근거한 주장도 없다는 것이라며 맞받아쳤다.
이노근 의원은 현안 질의 자료를 통해 “김대중 정부의 세 아들, 노무현 정부의 봉하대군 등 역대 정권은 실체가 뚜렷했다”면서 “근거없는 의혹으로 대통령을 흔들어 국정을 농단한 것으로 그 책임은 야당에 있다”고 역공세를 펼쳤다.
이날 오후 질의에 나설 예정인 함진규 의원은 야당의 박 대통령 ‘가이드라인’ 지적과 관련해 “청와대가 잘못된 보도로 인해 국민들이 혼란에 빠질 것을 우려해 신속하게 사실관계를 설명하는 것은 대통령의 의무”라는 견해를 전했다.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를 둘러싼 논란은 이날도 계속됐다.
야당의 집중 공세에 새누리당 김상훈 의원은 질의 자료를 통해 “야당이 자원외교를 전직 대통령을 모욕주려는 수단으로 삼아, 당리당략을 위한 국정조사에 매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자원외교 탐사 및 사업추진을 위해 공기업 대형화가 추진된 것은 참여정부 때 부터였다”고 지적했다.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한 야당의 날선 지적도 빠지지 않았다.
새정치연합 김성주 의원은 정부여당 안에 고위직과 하위직, 기존공무원과 신규직 간의 형평성이 결여돼 있으며, 이해당사자를 배제한 밀실논의로 안을 만들고, 사회적 합의 없이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일방통행으로 통과를 강요하고 있다는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다.
한편, 새정치연합 김용익 의원은 경상남도 진주의료원 용도변경 과정과 관련해 “공공의료 강화 계획안이 허위로 작성돼 승인을 받은 의혹이 있다”면서 “복지부가 제대로 된 검증없이 승인된 용도변경은 무효화돼야 한다”는 주장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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