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올해 최고 인기영화 ‘명량’이 VOD로 출시됐다. KT와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IPTV 3사는 저마다 개성을 살린 ‘명량’ VOD로 연말 대목 고객 잡기에 나섰다.
KT의 키워드는 물량공세다. 영화 명량 VOD를 시작으로 ‘명량대첩 인터넷 강의’를 더했다. 이를 위해 한국사 스타강사 설민석까지 영입했다. 이순신 장군의 전술과 역사적 배경, 영화 속 인물의 숨은 이야기를 재치있게 더해 영화 VOD의 매출을 극대화 하는 전략이다.
여기에 IPTV는 물론, 모바일에서도 이어볼 수 있는 ‘클라우드DVD’도 강조했다. 유ㆍ무선 토탈 원스톱 ‘기가’ 서비스라는 KT의 강점을 최대한 살린 ‘명량대첩’인 셈이다. KT 관계자는 “1800여 만 관객을 스크린으로 이끈 ‘명량’이 안방으로 들어오면서, 연말 VOD 시장에 큰 호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LG유플러스는 ‘화질’을 빼들었다. 구글과 합작해 만든 ‘U+tv G4K’ IPTV 셋톱박스만이 할 수 있는 UHD 서비스가 무기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극장 스크린에서 봤던 명량이 풀HD급 화질이었다면, 이 보다 4배 더 높은 UHD급 화질을 안방으로 바로 배달하는 셈”이라며 연말 명량대첩의 승리를 자신했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극장 개봉 전인 지난 7월부터 영화사에 UHD 리마스터링(Re-mastering)을 제안, 김한민 감독과 배급사의 동의하에 전환작업을 마무리했다.
SK브로드밴드도 이날부터 영화 ‘명량’ VOD 서비스를 시작했다. 가격이 최대 장점이다. 타사 대비 500원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올해 최고 히트작 ‘명량’을 서비스한다. 여기에 역사강의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또 50%에 달하는 SK텔레콤의 모바일 서비스와 연계가 가능하다는 것도 SK브로드밴드의 또 다른 무기다. 4000원만 결제하면 안방은 물론, 이동 중에도 추가 비용 없이 이어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는 VOD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IPTV 업계가 콘텐츠라는 새로운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한 해”였다며 “여기에 올 한해 스크린 최고 히트작이 VOD 흥행으로까지 이어진다면, 가입자 1000만을 돌파한 IPTV 업계도 더 많은 콘텐츠 투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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