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 법학계 유명교수가 새해 첫날 1km 거리를 기어서 간 사진이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 급속히 확산되며 화제를 낳고 있다.
주인공은 항저우사범대 법학과 판중신(范忠信ㆍ54) 교수. 그는 지난해 웨이보를 통해 “2013년에 민족자치구를 제외한 모든 성ㆍ시의 현ㆍ향급 공무원 재산공개가 실현될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을 경우 1km를 기어가는 벌을 받겠다”고 공언했었다.
판 교수는 중국법률사학회 회장과 항저우사범대 법치중국화연구센터 주임을 맡고 있으며 ‘당대중국법학명가’에 이름을 올리 정도로 학계에서는 명망이 높다.
지난 1일 기억력이 좋은 네티즌이 1년 전 그의 약속을 거론하자, 판 교수는 이날 저녁 개와 함께 항저우 난후(南湖) 호변을 기어가는 동영상을 웨이보에 올렸다. 그는 무릎이 까지고 피가 났다는 후기도 덧붙였다.
이 사진을 수만명이 퍼날랐고 판 교수에 대한 찬사가 쏟아졌다. 베이징칭녠바오와의 인터뷰에서 판 교수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기어갔다. 인격 손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공무원 재산공개제도가 곧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 당국은 공무원들의 재산신고를 받고 있지만 공개하지는 않고 있다. 간부들의 재산목록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정확한 시간표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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