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호조…지난해 56만7546대 판매
올 뉴 베르나로 ‘세단 라인업 강화’ 나서
기아는 판매 26만9229대 기록…44%↑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인도 회계연도(2022년 4월 1일~2023년 3월 31일) 기준 연간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토종 완성차 업체인 마힌드라와 타타를 제치고, 현지에서 시장 점유율 2위를 수성했다.
3일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에 따르면 지난 2022-23 회계년도 판매량은 72만565대로 2021-22년 61만760대보다 18% 증가했다. 인도 현지에서 팔린 차량은 56만7546대였다. 그 외 인도에서 제작한 차량 15만3019대는 해외로 수출됐다.
현대차는 실적 자료를 통해 인도에서 사업을 시작한 이래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실적 발표에서 차종별 판매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크레타와 뉴 베뉴, 투싼, 아우라, 아이오닉5 등 현대차가 최근 내놓은 SUV(스포츠유틸리티차) 계열의 완성차 제품이 현지 시장에서 극찬받은 것이 호실적의 원동력이 됐다. 크레타는 현지 소형SUV 시장에서 호평받는 차종이다. 현대차는 오는 2025년 출시를 목표로 크레타의 전기차 버전을 생산할 계획이다.
올해 세단 라인업도 강화한다. 지난 3월 현지에 출시한 세단 ‘올 뉴 베르나’가 핵심이다. 타룬 가르그 현대차 인도 COO는 “올 뉴 베르나는 다양한 부문에 적합하여 인도의 신세대 고객 사이에서 호평받을 제품”이라며 “내년도 실적을 견인하는 데 강력한 추진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 최대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마루티 스즈키 인도의 현지 판매량은 같은 기간 196만6164대였다. 또 현지에서 3위를 기록한 타타 자동차는 53만8640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현대차를 맹추격했다. 마힌드라&마힌드라그룹은 32만3256대를 판매했다.
최근 현지 자동차 업체들이 반도체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향후 현대차의 시장 점유율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샤샨크 스리바스타바 마루티 스즈키 인도 마케팅 및 영업 담당 수석 경영자는 “회사가 회계연도 기준으로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반도체 부족이 생산에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기아 인도법인도 회계년도 기준 현지판매량이 전년(18만6787대) 대비 44% 성장한 26만9229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현지에서 판매를 시작한 EV6의 실적호조에 지난해 전체 실적도 상승했다.
기아 인도 법인은 외신을 통해 “최첨단 기술과 결합한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 것이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줬다”면서 “앞으로도 차량에 추가기능을 넣고, 여러 개선사항을 적용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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