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송도자원환경센터 증설 계획 반대 입장 밝혀

발생지 처리원칙에도 위배… 협상 대상 될 수 없어“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송도소각장.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송도소각장.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광역시가 추진하고 있는 송도자원환경센터(송도소각장) 증설과 관련, 관할 지자체가 반대 입장을 밝혀 시와 구간의 논란이 예상된다.

인천시는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비하기 위해 2026년까지 4개 권역에 자원순환센터를 확충키로 하고 가연성 폐기물 직매립 ‘제로’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북부권의 경우 지난 2022년 2월 인천시와 서구가 체결한 협약을 토대로 현재 서구에서 자원순환센터 설치·운영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남부권 송도자원환경센터는 시설의 노후화 등으로 보수가 필요함에 따라 기본계획 수립 등 관련 행정절차를 추진중이다.

시는 군·구와의 협력·소통 및 입지 지역 인센티브 강화를 통해 주민 수용성을 확보하면서 친환경적이고 안정적인 시설이 적기에 확충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연수구는 최근 인천시가 현대화라는 명분으로 진행 중인 송도자원환경센터 증설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또 인천시와 증설을 담보로 어떠한 인센티브와 관련한 논의도 없었으며 지역 현안이라도 결코 협상의 대상이 될수 없다고 강조했다.

연수구는 지난 2006년부터 이미 송도국제도시에 지역 내 하루 발생량의 3배가 넘는 530t의 송도소각시설을 운영 중에 있어 더 이상 주민들의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인천시가 일관되게 주장해 온 발생지 처리원칙에도 배치되고 이미 연수구는 나머지 처리량으로 미추홀구, 남동구 등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들여와 태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연수구는 부득이 소각장을 신·증설해야 한다면 생활권에 기초해 설립해야 하고 소각 시설이 특정 지역에 편중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연수구 관계자는 “송도소각장은 매년 점검을 통해 최상의 설비상태를 유지하면서 내구연한이 넘어서 굳이 필요하다면 증설 없이 최신 소각시스템으로 구축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송도소각장은 각종 국제기구가 들어선 송도국제도시의 미래 비전에도 맞지 않고 재활용률을 높이고 소각량을 최저치로 낮춘다는 정부의 기본정책과도 배치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연수구는 지역 안배조차 외면한 송도소각장 증설을 반대하며 연수구에서 주민 수용성이 확보되지 않은 사업 추진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gilber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