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러시아는 13일(현지시간) 미국이 러시아를 상대로 새로운 제재에 나서면, 보복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는 이 날 미국 의회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우크라이나에 대한 3억5000만달러 상당의 무기 제공 등을 골자로 한 ‘우크라이나 자유 지원법’을 통과시킨 데 따른 대응 경고다.
13일(현지시간) AFP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인테르팍스 통신에 “우리가 아무런 답도 없이 이 문제를 놔둘 수는 없다”며 맞대응 할 뜻을 피력했다. 하지만 그는 어떤 식의 대응 제재가 이뤄질 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미 상원이 13일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우크라이나 자유 지원 법안’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3억5000만 달러(약 3800억원) 상당의 무기를 제공하고 군사고문 파견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러시아 국영 무기수출업체인 로스오보론엑스포르트와 국영가스기업 가스프롬 등에 제재를 가할 근거를 마련했다.
현재 미국이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 측근 인사와 기업에 내린 해외자산 동결 대상에서 가스프롬은 빠져 있다.
러시아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경제제재에 대한 맞제재 조치로 서방의 농축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 3월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과 정부군의 충돌로 인한 사망자는 4634명, 부상자는 1만243명으로 집계됐다. 또 동부에서 국경 넘어 러시아로 피난한 이들을 포함해 이민자는 110만명이 발생했다.
한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14일이나 15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나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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