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대내외 환경에도 실적 회복

“상반기 약세, 하반기부터 개선 기대”

[바스프 제공]
[바스프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가 올해 매출 목표로 840억~870억유로(약 120조원)를 제시했다.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상반기에는 약세를 이어가겠지만 하반기부터는 중국을 포함한 세계 경제 회복을 통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바스프그룹 이사회 마틴 부르더뮐러 의장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1.1% 상승한 873억유로(약 123조원)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그룹은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제품가격 상승이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제품가격 상승은 주로 화학 및 원재료 사업 분야에서 나타났다. 다만 표면처리기술 및 화학 사업을 포함한 다른 분야 판매량은 크게 감소하면서 매출 성장의 둔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영업이익(EBIT)은 2021년보다 11.5% 줄어든 69억유로(약 9조7000억원)를 기록했다. 화학 및 원재료 사업에서 고정비 상승과 낮은 마진, 판매 물량 감소로 이익 기여도가 낮아진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이 외 사업 분야에서는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특히 농업 솔루션 분야에선 물량·가격 상승으로 인한 긍정적인 판매 실적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으며 뉴트리션&케어 분야도 가격 중심의 수익 성장으로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 밖에 ▷표면처리기술 ▷코팅 ▷산업 솔루션 등에서도 수익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바스프의 전 세계 사업장에서 에너지 비용이 32억유로(약 4조5000억원) 증가한 것은 영업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유럽에서의 에너지 비용 증가가 전체의 84%를 차지했다.

바스프는 보유지분 순이익 감소로 2021년 55억유로(약 7조7000억원) 순이익에서 2022년 6억2700만유로(약 9000억원) 순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바스프 관계자는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유럽의 높은 원자재 및 에너지 비용, 가격 및 이자율 상승, 인플레이션,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매출은 840억~870억유로, 특별항목 제외 영업이익이 48억~54억유로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eh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