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T 이사장 기자간담회서 강조
출연연 기술사업화 체계 통합추진
65세 정년연장 통해 경쟁력 창출
국내 과학기술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의 연구성과가 실제 시장에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하는 기술사업화 추진체계가 대폭 개편된다. 또 출연연 연구자들의 정년을 65세로 연장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된다.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은 지난 2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출연연은 국가전략기술 개발의 핵심역할을 맡아야 하지만 최근 경쟁력 상실의 위기에 빠져있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연구현장의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이 가장 많이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는 바로 ‘기술사업화’다. 출연연에서 진행된 연구가 실제 시장에 제대로 쓰일 수 있는 사업화로 연결되는 기술 결실을 맺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규모가 큰 출연연은 자체 기술사업화 조직을 갖고 있거나 출범할 예정이지만 대다수 출연연은 효율적인 기술이전 성과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 이사장은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의 기술이전 회사인 예다 못지않는 조직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스라엘의 기술사업화 회사들은 분야별 기술사업화 전문인력을 두고 각 대학의 연구결과를 분석해서 사업화를 위한 보완책을 제시하고 연구개발비도 펀딩을 해준다. 연구결과가 기술사업화로 넘어가는 이른바 데스밸리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것이다.
그는 “출연연은 연구를 잘하지만 산업화 결과가 부족한데 그 실마리를 이스라엘은 갖고 있다”며 “결국 이스라엘처럼 기술 사업화를 이끌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찾아내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특허법인, 사업화전문회사 등 민간 전문기관을 활용한 출연연 기술분야별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 운영할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출연연 연구자들의 65세 정년환원을 통해 출연연만의 고유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연연 연구자들 정년은 IMF 위기를 겪은 1997년부터 65세에서 61세로 단축됐으며 2015년부터는 다른 공공기관처럼 임금피크제가 적용됐다. 특히 지난 5년간 약 1000여명의 우수인력이 대학과 기업으로 이탈하는 등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 이사장은 “출연연 급여는 민간기업의 70~80%에 불과하고 대학에 비해 정년이 짧아져 메리트가 사실상 없어졌다”면서 “정년 환원을 통해 우수인재들이 모일 수 있는 동기부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금구조 및 기술료 세제 개선, 연구개발목적기관 세부 시행령을 개정해 예산 및 우수인재를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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