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소르비드 활용해 소재 공동 개발
“친환경 소재 포트폴리오 확대할 것”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삼양그룹 화학·식품 계열사 삼양사가 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친환경 열관리소재 개발에 나선다.
삼양사는 전기차 방열 솔루션 전문기업 나노팀과 전기차 배터리용 친환경 열관리소재(TIM)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전기차 열관리소재는 배터리 모듈과 냉각 패널 사이에 도포돼 배터리의 온도를 관리하는 물질로 전기차 배터리의 성능 향상과 안전을 위한 핵심소재로 손꼽힌다.
삼양사는 자체 개발한 화이트 바이오 소재 이소소르비드(Isosorbide)를 전기차 배터리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질하고 나노팀은 이를 활용해 친환경 열관리소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소소르비드는 옥수수 등 식물 자원에서 추출한 전분을 화학적으로 가공해 만든 소재로 기존 석유계 화학 소재를 대체해 플라스틱·도료 등의 생산에 사용된다. 2022년 삼양그룹이 세계 두 번째로 양산화에 성공해 삼양이노켐에서 생산하고 있다.
삼양그룹은 최근 이소소르비드를 활용한 친환경 전기차 소재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국책과제의 총괄 주도 업체로 선정돼 이소소르비드를 이용한 생분해성 폴리카보네이트 개발과 이를 이용한 자동차용 내장재 부품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 전기모터 생산에 필요한 친환경 접착제도 개발해 양산 중이다. 이번 배터리 열관리소재 분야 진출로 전기차 소재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강호성 삼양사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전기차에 쓰이는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과 수요도 점차 커지고 있다”며 “시장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친환경 소재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hkim@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