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최근 SM 사태를 바라보는 음반제작자들은 실로 충격과 분노와 착잡함을 감출 수 없습니다. SM의 현 경영진과 거대 공룡기업, 행동주의를 표방하며 실제로는 수익을 노리는 반사회적 펀드가 야합해 적대적 M&A를 노리는 얄팍한 수작에 우리 제작자는 경악과 분노를 표합니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는 현 SM 경영진과 얼라인 파트너스, 카카오와 이수만 전 SM프로듀서와 하이브가 맞서 있는 ‘SM 경영권 분쟁’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 사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이 같은 입장을 16일 밝혔다.
음반제작사 440여개의 회원사를 두고 있는 연제협은 이수만 전 프로듀서의 편에 섰다. 이들은 입장문의 서두를 “SM 엔터테인먼트는 한류 K팝의 초석을 다져온 대한민국의 대표 기획사이자 한류의 상징적 회사”이고, ”SM 창업주 이수만 프로듀서는 한류의 산파 역할을 해내며 세계가 인정하는 K팝의 레전드 프로듀서이자 글로벌 리더, 음반제작자들의 프라이드를 지켜주는 레거시이자 자랑스런 K팝의 선구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회사를 일구는 과정에서 설령 내부적 문제가 있었다 하더라도 이수만 프로듀서가 SM의 창업주이자 대주주였던 사실은 명약관화한 사실”인데, “현 경영진은 대주주 배제를 위한 멀티 프로듀싱 체제 구축과 주주가치 제고라는 허울 좋은 명분을 내세워, 거대 공룡기업에 신주와 전환사채 발행으로 회사를 찬탈하려는 야합을 시도했다. 이는 묵과할 수 없는 배신행위이자 연예문화계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비도덕적, 비윤리적, 비신사적 처사”라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얼라인파트너스에 대해서도 “소액주주를 보호하는 행동주의라는 미명을 내세워 연예인들을 수익창출의 도구로만 이용하려는 반문화적 집단 이기주의 행동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금융질서를 어지럽히고, 반사회적 이권 찬탈 전을 벌이고 있는 얼라인파트너스는 즉각, 그 행동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
연제협은 “SM 현 경영진은 대주주이자 창업주인 이수만 프로듀서나 소속 아티스트들과 상의나 이해조차 구하지 않은 채 일방적이고 독단적으로 얼라인파트너스라는 펀드회사와 함께 이수만 프로듀서를 몰아냈다”며 “우리 업계와 사회가 이런 것을 용인한다면, 이 나라의 경영주와 창업자들은 자신들의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서만 골몰해야 하는 사태가 벌어질 것이다. 얼라인파트너스와 현 경영진, 대기업이 벌이고 있는 이 적대적 M&A는 반사회적, 시장교란 행위에 다름 아없다”고 주장했다.
또 “SM 현 경영진의 모습은 최소한의 인간적 신의와 도리마저 버버린 배신행위이기에, 연제협은 묵과할 수 없다”며 “창업주가 쫓기듯 회사를 하이브에 넘기는 급변 사태로 업계는 혼란의 도가니에 빠져있다”고 했다.
연제협은 마지막으로 “에스엠이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되어 평온을 되찾기를 희망한다”면서도 만약 “정당화되지 않는 자본으로 문어발식 확장을 노리는 거대공룡 기업과 현 경영진의 야합이 계속되고, 업계의 생태계를 교란하는 경영권 찬탈행위가 계속된다면 연제협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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