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최대 매출에도 영업적자 전환
“블록체인 투자 성과 ‘시간차’ 당연”
“투자 과하지 않아…中 서비스 준비”
[헤럴드경제=김현일·이영기 기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지난해 벌어진 모든 일들과 좋지 않은 실적을 보고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아울러 올해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의 지위를 강화하고, 중국에서 ‘미르4’과 ‘미르M’ 서비스로 성장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흑자전환 시점은 올 1분기로 예상했다.
장현국 대표는 15일 2022년 4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2022년은 너무 힘든 한 해였지만 죽지 않고 살아남았다. 지난 몇 년간 쌓아올린 많은 것들을 올해 롤업해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37% 증가한 4586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그러나 블록체인 신사업 투자 등으로 인해 806억원의 영업손실을 보며 적자 전환했다.
장 대표는 이에 대해 “기존 사업의 효율성이 떨어져서라기보다는 새로운 사업에 대한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신사업의 성장 잠재력과 현금 흐름을 고려할 때 현재의 투자가 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와 성과 사이에 타임 갭(시간차)이 있는 것은 굉장히 자연스럽다”며 “투자를 자산화하지 않다보니 그렇게 보여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르M’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어서 올 1분기, 월 기준으로는 이번 달이나 다음 달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블록체인 사업으로 얻은 수익이 매출과 영업이익에 반영되지 않아 주주 이익이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장 대표는 “블록체인과 관련된 모든 경제적 활동이 회계에 정확히 기록되지 않는 건 사실이다. 회계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다만 “정부가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회계 기준이 정립되면 한 번에 기록될 것이다. 어딘가로 새거나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블록체인의 투명성에 대해서 재차 언급했다. 그는 “블록체인 상에서 무언가를 몰래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기술적으로 투명한 블록체인을 실질적으로 투명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또한 리오프닝되는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성과를 내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미르4’, ‘미르M’의 중국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지식재산권(IP)이 중요한 중국 시장의 특성을 감안할 때 확고한 ‘미르’ IP 기반의 게임은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joz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