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의 재발견, 진짜 친구되기⑭
“제다 가이어” 유행어..제다는 다르다
한국의 자개농, 한국산 해수담수화시설
제다 현대화 한국인 땀방울..안락한 도시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제2도시 제다 시티는 많은 것을 가졌다. 홍해 레저, 크루즈, 알발라드 세계유산, 가장 아름다운 고풍스런 건축물 알타이밧 뮤지엄, 해안 야외미술관, 기네스북에 오른 분수대, ‘제다 가이어(다르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특별하게 맛있는 음식 등등.
아라비아 반도 서쪽 히자즈 문명의 발상지이고, 가톨릭, 개신교, 불교, 힌두교 보다 많은 신도 수를 거느린 이슬람의 성지, 메카로 가는 관문이다.(카톨릭+개신교를 합쳐 신도수를 계산하는 경우도 있음)
제다는 메카 시티 서쪽 80km 지점에 있는 메카 주(洲) 소속 도시이다. 시(市)의 규모만 따지면 제다가 메카 인구의 2배이지만, 상징적인 의미가 큰 메카 주가 관할한다. 덩치 큰 제다는 절반 크기의 메카로 가는 관문 역할을 한다. 매년 수백만명의 무슬림들이 성지순례(하즈)를 위해 거쳐가는 도시인 셈이다. 우리로 치면 인천이 서울 보다 큰 격으로 비유할 만 하다.
사우디 제2도시 제다는 경제중심, 휴양도시, 세계문화유산 도시의 면모를 모두 갖추고 있다. 현대적 도시로서의 면모는 우리의 할아버지, 삼촌이 고온다습한 기온을 견뎌내면서 사우디 정부의 극찬 속에 세웠다.
제다의 별명은 ‘홍해의 신부.’ 사우디아라비아 외교통상의 중심이기도 하다. 이 나라 외교부가 제다에 있다. 홍해의 사우디 쪽 중심이 제다는 이집트와 수단의 경계선 지점을 마주보고 있다.
홍해변 제다의 워터프론트엔 여행자와 시민의 여유로운 해안가 미식 즐기기 풍경이 보이고, 미로와 무어의 작품이 전시된 해변 무어조각공원에도 예술로 품격을 높인 제다시민들의 가벼운 산책이 이어진다. 다양한 해양레저, 우리 입맛에도 맛는 건강미식, 이집트 룩소르까지 연결되는 홍해크루즈 MSC 벨리시마 여행, 두랏비치의 크리스탈 블루 바다 등도 제다의 명물이다.
▶2700년 역사, 플로팅 모스크= 기원전 6세기부터 도시가 형성됐고, 현재 제다의 일부로서 알발라드로 불리는 옛도시는 고대 히자즈 지역의 중심이었다. 현대에 들어 우리 근로자들이 땀흘려 현대적 도시면모를 갖추는데 일조했다.
제다는 북쪽 해안에 높이 1007m에 달하는 제다타워빌딩을 건설하는 등 제3의 도약(알발라드 고대상업도시→중동신화 현대화→첨단미래형 국제도시)을 위해 타워크레인 숲을 곳곳에 펼쳐놓고 있다.
2700년 동안, 제다는 물물교환, 상거래 역할을 했고, 647년부터 메카로 가는 순례자를 맞았다. 지금도 역시 항구로, 비행기로, 메카-메디나 연결 철도의 중간역으로서 순례자들을 영접-환송한다.
현대적 관광자원은 바닷가, 홍해 해안선을 따라 도열해 있다. 홍해 연안에 위치한 플로팅 모스크 알 라마는 건축미가 돋보여 제다의 가장 인기 있는 명소 중 하나이다. ‘떠다니는 모스크’라는 뜻이다. 1985년에 건설된 이 건물은 전통적인 이슬람 건축과 현대 건축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방문자에게 그날의 기도 시간을 알려주는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최첨단 기술을 사용한다.
모스크는 하루 24시간 개방되며 비무슬림도 방문할 수 있지만 방문자는 하루 중 가장 바쁜 시간이 하루 5번의 기도 시간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남자와 여자는 따로 기도하고 모스크에 입장할 때 단정한 옷차림을 해야 한다.
주변에는 야외 지식,예술,문화 특강과 공연장, 제다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레스토랑 등이 즐비하다. 바라를 바라보며 쉬고 있는 가족들, 친구들의 재잘거림이 정겹다. 일군의 대학생들에게 한국인 일행이라고 밝히면서 다가가자 화들짝 반기면서 웃음꽃을 피운다. 한국을 매우 좋아한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기네스= 킹 압둘라 광장 중앙에는 세계 최고 높이 제다의 국기게양대가 있다. 2014년 높이 171m로 세워진 이후 도시의 주요 랜드마크가 되었으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깃대로 기네스북에 공식 승인됐다. 쿠알라룸푸르 국기게양대가 2위로 밀려나는 순간이었다.
홍해변 코르니쉬 해변은 산책하기에 좋은 곳이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분수인 킹 파드 분수가 있는 곳이다. 312m로 세계에서 가장 높게 물줄기가 치솟는다. 뿜어내는 속도는 시속 350km에 달한다.
여기에서 자전거를 빌려 4.2km 길이의 자전거를 탈 수도 있다. 바쁜 하루를 보낸 후 일몰을 감상하고 분주한 분위기에 흠뻑 젖어 휴식을 취하기에 완벽한 장소이다.
▶박물관 야외미술관= 타이밧 박물관은 제다에서 본 가장 아름다운 건물이었다. 전통 하지즈 양식의 가옥에 흰돔 핑크돔이 지붕 곳곳에 있고, 박문관 이점에 모스크 였던 만큼 첨답도 여러개 올라와 환상적인 조화를 보였다.
내부 1~3층에는 아라비아반도의 수많은 의상등, 예술품, 생활양식, 문화자취, 수없이 많은 지배자들이 거쳐간 역사 등이 담겨 있고 3층 계단에서 보면 이 건물의 진수를 발견할 수 있다.
칼릴 이라는 분이 소장품을 모아둔 홈 아트 박물관도 아라비아 역사를 어느정도 반영한다.
외부에는 제다 옛 도시를 대표하는 아이콘 ‘라와신’(Rawashin) 양식의 돌출형 발코니 견본들이 전시돼 있고, 귀빈을 응대하는 응접실은 카페트,모자이크화,타일화, 고급의자, 기호품 등으로 화려하게 꾸며졌다. 몇몇 관람객이 새로운 방을 들어가자 마자 놀랄 정도로 수백종의 패션이 마네킹에 걸려있다. 근세의 고급 생활용품, 도자기, 금속장식품과 고급가구 등이 있는데 고급가구 반열에 한국의 자개농도 있다. 자개기술은 한국,사우디,이란 만 있었다고 가이드는 설명한다. 박물관 내부에 폭포와 분수까지 둔 점에서 아랍부자의 통큰 스케일을 엿본다.
제다몰은 두바이몰과 함께 중동 쇼핑의 투톱이다. 음식, 패션, 카페 등의 국제 브랜드는 다 있고, 아라비아반도 특유의 패션과 음식도 함께 갖추었다. 특히 이슬라믹 뮤지엄을 쇼핑센터 안에 두어 무슬림이든 여행자이든 가벼운 마음으로 그들의 종교문화를 일별해 볼수 있다.
도시를 돌아다니는 가장 좋은 방법은 Uber 또는 Careem을 이용하는 것이지만, 더 멀리 나가고 싶다면 호텔이나 공항에서 개인 운전기사를 쉽게 부를수 있다.
▶제다 다이빙= 제다 근해에는 최고의 다이빙 장소로 꼽히는 1978년 유명한 의 난파선인 와 도시에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가 있습니다.
샴 오부르(Sharm Obhur)는 근해에 있어 해안에서 다이빙 포인트로 바로 갈 수 있다. 암초는 탐험하기 쉽고 초보자에게 적합하다. 광대 물고기, 거북이, 장어를 볼 수 있다. 멀리 황소상어를 보는 것은 행운이지만, 조심스럽게 물 밖으로 나오는게 좋다.
숙련된 다이버라면 아부 테어(Abu Tair)의 스타포노스(Staphonos) 난파선을 탐험해 볼 수 있다. 케이블, 강철 빔, 체인을 실은 화물선이었기 때문에 케이블 난파선이라고도 불린다.
아부 파라미쉬(Abu Faramish)는 ‘Ann Ann’이라는 또 다른 난파선으로 유명하다. 배는 많은 방이 온전한 상태로 지금까지도 똑바로 서 있다.
골프 코스로는 제다 도심에서 차로 1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한 킹압둘라 이코노믹시티(KAEC)의 로얄그린골프앤 컨트리클럽이 중동 최고의 골프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비짓사우디 닷컴은 다양한 여행 정보를 수록하고 있다.
우리에겐 경마 경정이 있는데, 여기엔 우리의 렛츠런파크 비슷한 낙타경주장이 있어 눈길을 끈다. 전문 채널에서 중계방송도 한다. 〈계속〉
■한국 여행기자 첫 사우디탐방 글 순서 ▶2022년 12월21일자 [칼럼] 사우디의 재발견, 클릭 ‘새로고침’ ①사우디에 이런 면이? 진짜 우정, 여행교류는 ‘제3 중동붐’ ②정(情) 문화 ‘하파와’..8000㎞ 거리 韓-사우디 많이 닮았다 ③리야드, 제대로 즐기기, 블루바드·킹덤센터·옛도성 3색 매력 ▶12월27일 ④신비의 사우디 알울라..“어서와, 우리집은 처음이지?” ⑤사우디의 세계유산들..제다 알발라드, 최대 암각화군 ⑥함께 가는 韓-사우디, 왕세자·공주·원희·루디의 꿈 ▶2023년 1월3일 ⑦사우디 산호초 구경, 난파선 다이빙..홍해레저의 메카는? ⑧사우디 여성들 한국인 밝히자 “꺄르르, 와~” 우정 표현 ▶1월4일 ⑨사우디 최고 여행지, 제다 알발라드 정밀 탐방기 ⑩석유붐에 쇠락한 알발라드, 非무슬림 묘지의 애상 ⑪제다 고택 내부 3㎞ 쇼생크탈출로, 당황한 예비신부 ▶1월10일 ⑫빗장 푼 성지 메디나, 힐링 여행지 같은 활기 ⑬메디나 성지 면세, 건강 성수..근엄해도 명랑했다 ⑭‘홍해의 공주’ 제다, 볼거리·놀거리 팔방 미인 ⑮사우디 캅사·램, 침샘 자극, 치킨은 한국과 경쟁? ▶지면기사 인터넷판 〈2022년 12월27일자〉 ▷대자연이 감싼 알울라...오아시스 품은 문명을 만나다 ▷사막 도시에 꽃 피울 K-문화관광...확장·진화하는 한-사우디 교류 〈2023년 1월10일자〉 ▷빗장 열린 성지 메디나, 부활하는 알발라드 히자즈 문명 ▷물위의 모스크-312m 분수-일품요리들...제다 가이어(제다는 다르다) ▶포토뉴스 사우디= 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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