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공연 캐스팅 공개
유령 역에 조승우 최재림 김주택 전동석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장르를 아우르는 톱배우 조승우와 뮤지컬계에서 가장 바쁜 배우 최재림이 13년 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공연에 출연한다.
제작사 에스앤코는 내년 3월 부산을 시작으로 막을 올리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공연을 이끌어갈 배우들의 캐스팅을 공개,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 역에 조승우 최재림 김주택 전동석이 캐스팅됐다고 23일 밝혔다.
뮤지컬 배우의 ‘꿈의 무대’로 불리는 ‘오페라의 유령’ 캐스팅 과정은 까다롭기도 정평이 나있다. 오리지널 크리에이터가 배우 선발 과정에 직접 참여할 뿐만 아니라 캐릭터에 가장 완벽하게 적합한 캐스팅을 발견할 때까지 주인공을 찾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신이 사랑한 목소리’, ‘선택된 자만이 부를 수 있는 뮤지컬’로 불린다.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프로덕션을 비롯해 한국 초연부터 전 시즌을 이끌어 온 라이너 프리드 협력 연출은 “캐릭터들의 복합적인 내면과 갈등에 대해 한국 배우들은 깊은 감정적 이해와 교감을 가지고 있다”라며 “그로 인해 캐릭터의 감정 세계에 매우 자연스럽게 공감하고 흡입력 있는 연기로 표현하는데 뛰어나다”라고 말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 조승우는 22년 만에 ‘오페라의 유령’과 만났다. 조승우가 신작 뮤지컬에 출연하는 것도 무려 7년 만이다. 내년 한 해는 뮤지컬 배우로서도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역할에 캐스팅한 최재림은 뛰어난 가창력과 본인만의 캐릭터 해석으로 현재 ‘커리어의 최정점’에 선 뮤지컬 배우다. 뮤지컬계에서 가장 바쁜 배우로 불릴 만큼 무수히 많은 러브콜을 받는 최재림은 서울 공연(2023년 7월)부터 합류한다. JTBC ‘팬텀싱어’를 통해 결성한 크로스오버 그룹 미라클라스로도 얼굴을 알린 세계적인 성악가 김주택, 섬세한 연기의 전동석도 함께 한다.
‘크리스틴(Christine Daaé)’ 역에는 뛰어난 재능과 빼어난 매력으로 지난해 예술의전당 ‘젊은 예술가’에 선정된 손지수와 팝페라 가수 송은혜가 발탁됐다.
크리스틴의 첫사랑이자 유령과 대립하는 ‘라울(Raoul, Vicomte de Chagny)’ 역에는 배우 송원근, ‘뮤지컬 원석’ 황건하가 낙점됐다.
뮤지컬 거장 앤드로 로이드 웨버의 명작 ‘오페라의 유령’은 전 세계 17개 언어, 188개 도시, 1억 4500만 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한 작품이다. 지금까지 7개의 토니상과 4개의 올리비에상을 포함한 70여 개의 주요 상을 받은 역사상 가장 성공한 뮤지컬로 꼽힌다. 한국에선 2001년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6개월의 장기 공연을 통해 무려 19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뮤지컬의 산업화를 이끈 ‘역사적 작품’이다. 공연은 3월 30일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막을 올린 뒤 7월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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