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생활폐기물 발생량을 2015년 10%, 2016년엔 20% 감량을 목표로 잡았다. 앞으로 2년간 활용가능한 쓰레기를 최대한 재활용해 연간 1만600톤 이상의 생활 쓰레기를 감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구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은 연간 5만3000여톤. 58만명이 거주하는 구에서 매일 145톤의 생활쓰레기가 발생하고 있다.

이를 처리하는 비용만 연간 133억원이 들어간다. 이에 구는 지난해 10월부터 버려지는 쓰레기를 자원으로 적극 활용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폐자원이 단순히 소각ㆍ매립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자원으로 순환하는 선순환의 고리를 만들어 자원순환 도시로의 전환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먼저 구는 감자탕, 족발, 갈비 등 먹고 남은 뼈 조각을 비료로 재활용 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뼈 쓰레기 재활용 체계를 구축한 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구가 처음이다.

전량 소각, 매립하던 뼈조각이 질 좋은 천연 비료로 탈바꿈 하게 됐다. 연간 2억원에 달하는 예산절감 효과는 덤으로 얻게 됐다.

라면이나 과자 봉지와 같은 일상에서 무심코 버려지던 폐비닐은 발전소ㆍ제철소 등의 보조연료가 됐다.

올해에만 2500톤에 달하는 폐비닐이 고형연료로 제공되고 내년에는 3000톤 이상의 폐비닐이 가치 있는 자원으로 부활할 전망이다.

연간 600톤에 달하는 봉제공장의 자투리 원단조각도 재활용 했다.

업체는 50% 이상 폐원단 처리비용을 절감해 수익성을 높이고 구는 쓰레기 처리비용을 절감했다.

재활용 실적이 전무했던 종이팩은 ‘종이팩 수집 보상제’를 통해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작년 10월 시행이후 매월 2톤이 넘는 종이팩을 재활용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월 3톤이 넘을 전망이다.

이처럼 자원 재활용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은 환경오염과 자원절약은 물론 예산까지 절감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낳고 있다.

한편 구는 내년 1월부터 90% 이상 무단 배출되고 있는 폐식용유, 구이, 탕 등에서 발생하는 동물성 기름에 대한 재활용 수거 체계도 구축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또한 구는 지난 4월부터 구청 전부서를 폐기물 제로화 지역으로 선언했다.

공공기관인 구청이 먼저 솔선수범하자는 취지에서다. 구는 청사에서 배출하는 종량제 봉투 사용량을 전년 대비 50% 이상 감량하기로 목표를 잡았다.

특히 9월부터는 폐기물 제로화 지역을 문화센터, 복지센터, 체육센터, 도서관 등 43개 산하기관으로 확산시켰다.

구는 청사 폐기물 제로화 사업을 통해 연간 200톤 이상의 생활쓰레기 감량과 부수적으로 재활용 자원 판매 수익도 기대하고 있다.

노현송 구청장은 “자원고갈 문제가 대두되고 환경과 생태보존이 중시되는 현실을 들여다보면 자원순환 도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 과제로 인식되어져야 한다”며 “모든 자원이 효율적으로 순환되는 지역 생태계가 새롭게 꾸려지도록 구가 가진 역량을 우선적으로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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