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먹기 좋은 포도
항산화물질과 피로해소에 좋은 아르기닌 풍부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우리 땅에서 자란 포도를 최근 다양한 품종 개발로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게 됐다.
국산 샤인머스켓의 경우, 올해는 생산량 증가로 가격이 내려갔지만 정상 출하시기보다 앞당겨 시장에 나오면서 당도가 떨어진 제품도 있다. 알맹이가 지나치게 녹색을 띤 것 대신 연둣빛을 고르면 맛있는 샤인머스캣을 먹을 수 있다.
홍주시드리스는 포도씨의 식감을 거의 느낄 수 없고 껍질째 먹을 수 있는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외국산 빨간 포도인 ‘크림슨시드리스’와 당도는 비슷하나 산 함량이 적당히 높아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이전보다 새로운 품종이 많아진 포도는 환절기 건강에 이로운 영양소까지 골고루 갖췄다. 피로해소를 돕는 영양소나 강력한 항산화물질이 다량 들어 있는 과일이다.
▶피로해소에 좋은 아르기닌(포도 100g당 80㎎)
포도에는 아미노산과 비타민, 각종 유기산이 풍부해 피로해소를 돕고 빠르게 에너지를 채워준다. 특히 아르기닌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류를 개선해주기 때문에 피로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포도 100g에는 아르기닌 80㎎이 들어 있으며, 이외에도 아스파르트산 26㎎, 글루탐산 108㎎ 등의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항산화에 탁월한 레스베라트롤(100g당 3㎍)
보랏빛이 진한 포도는 노화 지연에 좋은 항산화 성분이 많다. 특히 항산화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레스베라트롤이 100g당 3㎍ 들어 있으며, 포도 씨앗과 껍질에 가장 많다. 이 성분은 피부노화 지연과 신체 염증을 막는 데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빈혈해결사 철분(100g 당 0.3㎎)
포도에는 빈혈에 좋은 철분도 풍부하다. 100g 기준으로 0.3㎎의 철분이 들어 있다. 철분은 비타민C와 함께 섭취해야 체내에서 흡수가 잘된다. 포도에는 비타민C도 들어 있어 철분 흡수에 더욱 좋다.
▶눈 건강지킴이 안토시아닌(100g당 326㎎)
가을철 강한 자외선은 방심하기 쉬워 망막을 자극할 수 있다. 포도에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은 눈 건강에 이로운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시각정보를 전달하는 로돕신이라는 단백질의 재합성을 도와 망막 손상을 막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