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미국 미주리 주 퍼거슨에 이어 뉴욕에서도 흑인을 숨지게 한 백인 경관에 대한 불기소 처분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뉴욕 경찰(NYPD)이 공권력 남용 방지를 위해 ‘보디캠’(옷에 부착하는 카메라)을 도입하기로 해 주목된다.

미국 최대 경찰조직인 뉴욕시 경찰은 이번주부터 ‘보디캠’을 3개월간 시범적으로 도입한다고 AFP, 블룸버그통신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빌 드 블라시오 뉴욕시장이 3일(현지시간) 뉴욕 경찰에서 보디캠을 들며 설명하고 있다.
빌 드 블라시오 뉴욕시장이 3일(현지시간) 뉴욕 경찰에서 보디캠을 들며 설명하고 있다.
빌 드 블라시오 뉴욕시장이 3일(현지시간) 뉴욕 경찰에서 보디캠을 들며 설명하고 있다. 빌 드 블라시오 뉴욕시장이 3일(현지시간) 뉴욕 경찰에서 보디캠을 들며 설명하고 있다.

작고 납작한 모양의 ‘보디캠’은 소형무선호출기처럼 보이며, 조끼 등 상의에 부착할 수 있다.

이 보디캠은 차량 블랙박스처럼 사건 상황을 녹화, 저장한다.

‘퍼거슨 사태’ 이후 미국에선 경찰이 공무 집행 도중 민간인을 죽인 사건의 진실을 가리기 위해 보디캠 도입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높아졌다.

뉴욕 시경은 이 날 트위터 계정에 “NYPD 보디 카메라 프로그램은 경찰과 지역민간의 신뢰를 쌓게 할 것이다”고 밝혔다.

빌 드 블라시오 뉴욕 시장은 “진정한 투명성과 책임을 창출하는 방법이자, 경찰과 지역사회가 더 가까워지는 방법”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 시경은 총 5만달러를 들여 보디캠 54대를 구입했다. 이 보디캠은 5개 자치구의 6개 관할구역 각 9명의 경찰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지정 관할구역은 정지 신체 수색이 빈번한 도로를 중심으로 정해졌다.

이 날 기자간담회에서 빌 브랜튼 뉴욕시경국장은 이 카메라가 녹화한 영상자료를 저장하는 비용은 월 100달러라고 밝혔다.

뉴욕시가 폭력, 오인 체포, 시민권 침해 등 경찰의 행동과 관련해 발생한 비용은 2014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2억1200만달러(2367억원)에 이른다.

빌 브래튼 뉴욕시경 국장은 LA시경(LAPD)에서 근무하던 시절인 2005년과 2006년 영국 런던시경과 보디캠과 관련해 협의한 적이 있다면서 “경찰과 시민의 행동에서 변화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비디오가 있으면 불만은 사라진다”고 말했다.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일 보디캠 5만대 도입을 위해 7500만달러 예산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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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