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시어만 보스턴다이내믹스 CSO
위험한 현장 작업자 안전성 향상
창고·물류로봇으론 생산성 높여
가정과 일터에 로봇 보급 본격화
“로봇은 광산이나 원자력 발전소, 해상 등 위험한 상황에서도 활용이 가능할 뿐 아니라 사람이 볼 수 없는 영역을 볼 수 있도록 해주고, 표준화된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도 탁월하다.”
마크 시어만(Marc Theermann) 보스턴다이내믹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1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헤럴드기업포럼2022에서 영상 강연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1992년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분사해 설립된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실험실에 머물러 있는 로봇을 세상 밖으로 들고나오자’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로봇을 만들고 있다.
‘로봇 개’로 알려진 4족 보행 로봇 ‘스팟’과 2족 직립 보행이 가능한 로봇 ‘아틀라스’, 창고·물류 시설에 특화된 로봇 ‘스트레치’ 등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지난해 현대자동차그룹에 인수되면서 사업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연사로 나선 마크 시어만은 3종 로봇의 특장점과 향후 활용 방향성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스팟은 다양한 지형을 횡단할 수 있고 계단을 올라가거나, 필요시 외부에 머무는 것도 가능하다”며 “공장을 자율적으로 돌아다니며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어 스팟을 통해 시설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4족을 기반으로 자유롭게 이동 가능한 스팟을 공사 현장이나 공장 등에서 활용하면 노동자들이 위험에 노출되지 않고 각종 정보 수집이 가능해진다. 컨트롤러와 열화상 카메라, 방사선 감지 센서 등을 탑재해 스팟을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폼페이 유적지 보호 임무, 각종 소방 업무에 투입되기도 했다.
마크 시어만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아틀라스는 로봇으로 가능한 경계를 넓히는 우리의 핵심 연구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스트레치 로봇은 물류 시설 자동화 등을 위해 고안된 상업용 로봇이다. 트럭에서 물건을 내리고, 박스를 옮겨 컨베이어벨트에 올리는 등의 작업이 가능하다. 10.5피트(약 320㎝)의 로봇 팔을 갖고 있으며, 50파운드(약 22㎏)의 무게를 들 수 있다.
로봇과 인간의 경계를 나누는 펜스 등 물리적 가드는 점차 사라질 것으로 봤다. 마크 시어만은 “현재는 약간의 물리적 인프라를 사용하고 있지만, 5년 후에는 대부분 물리적 인프라가 사라지고 이를 소프트웨어와 안전 솔루션이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jiyu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