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핵관 분화? 위기 대응 방법론 차이”

“尹心 있었다면 용기 못 내…풍문일 뿐”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 “국민 수요가 있다면 (출마 여부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아직은 그런 것(전대 출마)까지 생각 않는다. 정치는 살아있긴 하지만 제가 놓일 위치를 알고 있어야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주호영 의원과 맞붙은 원내대표 선거 결과에 대해선 “우리 의원들의 생각이었다고 본다”며 “그동안 여러 차례 비상대책위원장을 뽑으면서 박수치고 (추인한) 이런 것. 상당히 국민들이 불편해하고 이래서는 국민의힘이 위기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원내대표 선출하는 데 딱 한 시간 걸렸다. 이게 뭐가 어렵다는 것인가”라며 “당이 또 위기상황이 오면 또 박수칠건가. 그런 차원에서 의원들의 생각이 많이 달랐던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9일 치러진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서 재선인 이 의원은 42표를 얻어 5선 주호영 의원(61표)에 19표차로 패배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선 이 같은 결과에 이 의원의 예상 밖 선전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분화론’과 함께 그간 비대위 구성 과정에서 박수 추인 등에 대한 의원들의 불만이 표출된 것이란 해석이다.

이 의원은 ‘(윤핵관이) 분화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는 질문에 “그것을 분화했다고 보기엔 지나친 것 아닌가”라며 “분화됐다기 보단 지금 위기상황을 어떻게 진단하고 또 어떻게 처방하느냐 하는 방법론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원내대표 선거 결과가 윤심(尹心)에 대한 견제구라는 해석에 대해선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통 과정에서 자기가 듣고 싶은 얘기를 듣고 유리하게 해석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게 윤심으로 왜곡돼 전해진 게 아닌가”라며 “정말 윤심이 있었다면 용기 내기 더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그런 정도의 풍문을 듣고 중진들 대부분 (원내대표 출마를 고려하다가) 들어가지 않았나”고 했다.


hwsh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