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이후 6년 만 국방차관 대면회의
韓구축함-日초계기 갈등 논의 결과 주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국과 일본이 오는 7일 국방차관회담을 갖는다.
국방부는 5일 신범철 국방부 차관과 오카 마사미 일본 방위성 방위심의관(차관급)이 7일 한국이 주도하는 차관급 다자안보협의체인 서울안보대화(SDD) 계기에 별도로 만나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일 국방차관이 대면회의를 갖는 것은 2016년 이후 6년 만이다.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일본의 국제관함식 초청, 일본 초계기의 한국 해군 구축함 광개토대왕함 저공 위협비행 논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등 양국 간 민감한 국방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일본은 오는 11월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 국제관함식에 우리 해군을 초대한 상황이다.
한일관계 개선을 추구하는 정부는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기류지만 일본 해상자위대가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앞서 일본은 지난 2018년 욱일기를 게양하지 말라는 요청을 거부하며 한국 해군의 관함식 초대에 응하지 않았다.
한국이 일본 측 초대를 수용하면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이후 7년 만의 참가가 된다.
아울러 2018년 12월 한국 해군 광개토대왕함과 일본 해상자위대 P1 초계기 사이의 마찰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일본은 광개토대왕함이 초계기 P-1을 겨냥해 화기관제용레이더를 가동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동해에서 조난당한 북한 어선을 수색중이던 광개토대왕함을 일본 초계기가 저공위협비행했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신 차관은 지난 2일 보도된 일본 마이니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공식적으로 (광개토대왕함의 일본 초계기를 향한) 레이더 조사(照射)는 없었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면서도 “양국 관계 개선과 국방 협력 관점에서 포괄적으로 해결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신 차관은 일본 측의 국제관함식 초청에 대해서는 “과거 관행을 참고하면서 고민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회담과 관련 “양국이 현안 해결 필요성에 뜻을 모으고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hindw@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