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정치인들과 만나 “성숙한 시민의식에 호소” 조언 들어
초현대식 시설도 주민들 우려 불식시킬 것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들어설 최신 광역자원회수시설과 관련,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면돌파 의지를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5일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성숙한 시민의식에 호소할 것”이라며 “꼭 필요한 시설이니 도와달라고 하는 게 맞다. 반대하는 지역 여론을 하나씩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국민의힘 당협위원과 구청장, 구의원과 함께 조찬을 하고 또 더불어민주당 지역 시의원들 하고도 조찬을 하며 협조 요청을 했다”며 “(여당 정치인들 중 일부는)반대 급부를 줄테니 자원회수시설을 받아라 식으로 하지 말고, ‘그냥 협조요청을 해라, 시민 의식에 호소해라’라는 조언을 했다”고 했다.
2026년 수도권매립지 직매립 금지는 서울시가 최첨단 광역자원회수시설을 시급히 만들어야 할 이유다. 오 시장은 “2026년까지 새 시설을 건설해야 하고, 입지선정 위원회에서 선정을 한 것”이라며 “마포에 1000t 짜리 새 시설이 들어서면 기존 700t 짜리 시설은 철거할 것”이라고 새 시설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전했다.
또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대기오염과 악취 등에 대한 지역민의 우려도 불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요즘 자원회수시설은 초현대식으로 지하화해 만들고, 무색무취 무연 시설로 건강에도 우려가 없도록 하겠다는 약속은 반드시 지킬 것”이라며 “강변북로를 통해 바로 차량이 진입하기에 생활 불편도 없을 것”이라고 하나하나 설명했다.
오 시장은 “해당지역은 주거 시설과도 법정 기준인 300m를 넘어 850m가 떨어져 있다”며 “또 중간에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이 있어 가림막 역활도 하는 만큼, 주변 주민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오 시장은 새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발표 직후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서교동주민센터를 방문해 본격적인 설득 작업에 나섰다. 그는 “새 자원회수시설을 만든다고 보지 말고 용량을 늘리고, 기존에 있는 시설을 없앤다는 관점으로 봐주면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존 소각장이 사라지고 만들어질 새 시설은 매우 현대화되고 지하화된 만큼 훨씬 더 주민이 바라는 형태로 바뀌는 결과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hoijh@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