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10월31일까지..그 후 전망도 낙관

문체부-외교부-법무부-질병관리청 결론

올가을 BTS공연, 세계유산축전 등 즐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외교 상호주의 때문에 일본인 등에 대한 무비자 조치를 고민하던 정부가 자신감 있게 일본·대만·마카오에 대한 무비자 입국으로 10월까지 연장했다.

상대국이 우리에게 규제를 풀지 않는데, 우리가 풀 이유는 없고, 상호 존중의 분위기속에 외교행보를 균등하게 가져간다는 외교상호주의는 팬데믹 기간 많은 나라에서 제대로 이행되지 못했다. 유럽은 관대한데 아시아는 경직됐다. 유럽은 한국정부의 태도와는 무관하게 한국에 대거 규제를 풀었지만, 유럽 중 독일은 한때 풀었다가 외교상호주의를 내세우며 다시 한국에 대해 빗장을 치기도 했다.

코로나에 대한 대응력이 높아진 지금은 전세계적으로 위드코로나 엔데믹시대로 나아가고 있고, 한국은 K-방역을 기반으로 동아시아에서 비교적 선도적인 위치에 서 있다.

정부의 이번 무비자 연장 조치는 상대국이 어떤 입장을 취하든 우리가 선제적으로 교류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자신감의 표현이며, 향후 동아시아 문화관광교류의 중심으로 위상이 높아지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팬데믹 기간 중 한류의 위상이 높아졌기 때문에, 상대국이 규제를 풀지 않아도 상대국의 한국팬들이 한국에 와서 즐기는 과정에서 우리의 국격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먼저 구한다는 말이 있는데, 지금은 치사율을 크게 낮춘 방역 강한 새가 일찍 모이를 쪼는 국면이므로, 정부의 조치는 매우 적절했다. 앞으로 한시적 조치가 아닌 반 영구적 조치로 나아가야한다는 과제는 남았다. 우리의 선제적 조치에 상대국도, 교류활성화, 관광객유치 등을 위해 따라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11월 이후 전망도 낙관적이다.

무비자로 방한하고 있는 일본인 관광객 [서울관광협회 제공]
무비자로 방한하고 있는 일본인 관광객 [서울관광협회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법무부, 외교부, 질병관리청 등이 참석한 ‘제102차 해외유입상황평가 관계부처 회의’에서 일본·대만·마카오 대상 8월 한시 무비자 입국 제도 시행이 10월 31일까지 연장되었다고 밝혔다.

8월 한시적 무비자 제도는 ‘서울페스타 2022’ 행사 계기로 8월 4일부터 도입한 것이다. 이기간 일본과 대만의 8월(8. 1.~8. 21.) 하류 평균 방한 외래객은 7월 대비 97%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9월과 10월에도 가을 성수기를 맞이해 다양한 대규모 국제행사가 예정되어 있어 서울특별시와 부산광역시, 관광업계는 일본·대만·마카오 대상 무비자 적용 연장을 건의해 왔다. 이에 정부는 국제행사 계기 방한 외래객 유치를 통한 관광산업 회복 지원을 위해 한시 무비자 연장을 결정했다.

올 가을 열리는 중요 문화관광이벤트로는, 한국문화축제(9. 30~10. 8),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방탄소년단(BTS) 콘서트(10. 15), 부산국제영화제(10. 5~14),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10. 27~10. 30), 서울국제트래블마트(9. 27~10. 1), 국내 세계문화유산방문캠페인과 축전, 미디어아트(9~11월) 등이 있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대만 여행업자 홍보여행(8. 30~9. 4)을 시작으로 한류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해외 현지 문화관광홍보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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