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부문 사장급 임원 5명중 3명 퇴진 신호탄…무선사업 치중 조직, 가전·반도체로 분산 CE·DS 부문 인력 보강 미래 수익성 강화…안정속 변화 극대화 포트폴리오 수정 가능성
삼성의 사장단 인사가 최소한의 폭으로 이뤄짐에 따라 향후 이어잘 조직개편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다.
최소한의 사장단 인사에도 불구하고 조직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하부조직과 중간조직의 개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3일로 예상되는 임원 인사를 통해 조직개편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며, 구체적인 조직개편 내용은 내주께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거론됐던 무선사업부(IM)와 가전(CE) 부문의 통합은 이뤄지지 않는다. 하지만 무선사업부(IM)에 치중됐던 조직의 무게중심을 가전과 반도체 등 부품(DS)부문으로 분산시켜 균형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IM 부문에서 5명의 사장급 임원 가운데 3명이 퇴진한 것은 신호탄이다. IM부문은 하반기부터 꾸준히 구조조정 작업이 진행중이며, 새로운 조직이 개편되면서 내년부터는 새 진용이 짜여질 것으로 예상된다.
IM부문의 다이어트와 함께 CE와 DS 부문에는 보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현석, 전영희 두 신임사장에 보직변경 없이 직급승진이 이뤄진 것은 단순히 위상강화 뿐 아니라 조직과 예산 등 실질적인 부분에서의 보강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여전히 CE와 DS 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IM부문에 못미치는 만큼 이들 두 부문의 수익성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도 이뤄질 전망이다.
삼성전기에 기용된 이윤태 사장은 반도체 전문가다. 삼성전기의 최근 실적악화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문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원인이다. 거래선 다변화가 필요하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은 전세계 거의 모든 IT기업과 거래한다. 삼성전기의 쏠린 사업구조에 균형을 가져오는 게 이 신임사장의 주요한 역할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SDI도 마찬가지다. 삼성SDI의 2차전지 사업은 상당한 궤도에 올랐다. 이와 비교해 옛 제일모직이 영위하던 소재부분은 최근 성장동력이 상대적으로 약해졌다. 이 부문에서 경험을 쌓은 조남성 사장의 단독 기용은 쏠린 사업구조에 균형을 가져오기 위한 포석으로 이해할 수 있다.
더군다나 삼성SDI는 삼성정밀화학 등 잔여 화학계열사와 시너지를 내야한다. 전자부문에 전문성이 높은 박상진 사장보다 소재부문을 맡아온 조 사장에 더 적합한 임무다.
한편 중공업과 건설부문은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합병이 변수다. 일차 합병시도가 불발된 만큼 견제와 균형보다는 주주들이 합병을 지지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데 조직개편의 무게를 둘 가능성이 높다.
재계 관계자는 “사장단 인사 규모가 작았지만, 삼성에 변화가 필요한 건 분명해 보인다”면서 “대외적으로 불안감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변화효과를 극대화시키는 방법으로 조직개편을 택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예상했다.
신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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