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과 양극재 소재 추출망 연결
리튬·니켈·코발트·망간 자급 가속
포스코그룹이 유럽의 새로운 제조업 강국으로 떠오른 폴란드에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준공했다. 오는 11월 광양 포스코HY클린메탈 공장이 완공되면 폐배터리에서 양극재 소재를 추출해 새 배터리로 만들어내는 재활용 사이클을 갖추게 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5일(현지시간) 폴란드 브젝돌니 시에 배터리 재활용 공장 PLSC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장, 임훈민 주폴란드 대사 등과 LG에너지솔루션·GS에너지·성일하이텍 등 고객사 및 협력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지난해 10월 착공 이후 10개월여 만에 준공된 PLSC는 유럽의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크랩과 폐배터리를 수거·분쇄해 가루 형태의 중간가공품인 블랙매스를 연간 7000t 생산할 예정이다.
여기서 만들어진 블랙 매스는 오는 11월 광양 율촌사업단지 내에 준공 예정인 포스코HY클린메탈로 옮겨져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 리튬, 코발트, 망간 등을 추출하게 된다.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상·하공정 사이클이 완성되는 것이다. PLSC는 향후 배터리 재활용 시장의 성장 규모에 따라 직접 핵심 광물을 추출하는 하공정 설비 신설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
유럽 내 배터리 재활용 거점을 확보하는 것은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세액 공제 대상을 명시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안과 관련해 니켈, 코발트, 리튬 등 핵심 광물의 제련 과정 80~9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이들 광물을 생산하는 비중을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장은 “재활용 사업은 친환경 배터리 선순환 경제의 중심축이자 포스코그룹이 추진하는 배터리 소재 사업의 핵심”이라며 “재활용 사업을 확대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는 동시에 배터리 소재 원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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