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겨제=이원율 기자]한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주가 22일 "우리가 본사로부터 받는 생닭은 6000원 이상"이라며 본사가 공급가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가맹점주는 홈플러스의 '당당치킨'이 6990원에 팔리는 데 대해 "고객의 당연한 선택지"라고 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A 씨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본사로부터 공급받는 생닭 값이 6000원 이상인 것은)엄청 비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A 씨는 "같은 호수의 치킨(용) 생닭을 일반 시장에서 사면 반 가격 정도나 반보다 조금 더 주는 (정도로)더 좋은 제품을 살 수 있다"며 "그렇지 않은 현실이니 너무 답답하다"고 했다.
이어 "한 마리를 튀기는 데 쓰이는 기름과 파우더 등이 3000원"이라며 "무·콜라·소스·젓가락과 배달플랫폼 수수료 등 그 비용이 합쳐지면 1만4000원이 훨씬 넘는다. 1만5000원 가까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점포 임차료와 전기세, 수도세, 가스비, 인건비는 부담이 안 되는 가격"이라며 "한 마리 팔아서 1000~2000원, 정말 계산하기 힘들 만큼 박하다. 종업원을 많이 둔 매장은 큰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도 했다.
A 씨는 윤홍근 BBQ 회장이 '치킨 값은 3만원이 적당하다'는 취지로 말한 데 대해선 "선결돼야 할 일은 본사가 공급가를 낮춰 가맹점에 공급하는 것"이라며 "일방적 공급가 인상으로 막상 현장의 점주나 고객이 피해를 보는 게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본사가 30% 이상 넘는 영업이익을 가져가면 점주의 마진은 적을 수밖에 없다"며 "마지막으로 치킨 판매가를 올릴 방법밖에 쓸 수 없는데, 이는 고객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라고 했다.
또 "지금 치킨 판매가를 고정하고 본사 공급가만 계속 과도하게 올리니 점주의 고통은 극에 달해있다"고 덧붙였다.
A 씨는 당당치킨 등 대형마트가 비교적 싼 값이 치킨을 내놓는 일을 놓곤 "굉장히 불경기인데, 고객들의 당연한 선택지"라고 했다.
그는 "저 같은 경우 (당당치킨 등의 등장 이후)하루에 4~5마리 정도 덜 파는 느낌이 온다"며 "아무래도 하루에 (치킨)두 끼를 먹지 않으니 아무래도 조금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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