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국가발전 프로젝트 시즌2 ‘한식 산업화’ 시동

토크쇼 ‘식자회담’ 9일 첫방송

식자단장 맡아 분위기 메이커

전현무·이찬원·홍신애 등 동참

한식 분야별 문제점·해법 논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행복정담 SK와 인생’ 영상에서 음식을 만들고 있는 모습. [SK 유튜브 영상 캡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행복정담 SK와 인생’ 영상에서 음식을 만들고 있는 모습. [SK 유튜브 영상 캡처]
9일 첫 방송되는 식자회담 포스터. [상의 제공]
9일 첫 방송되는 식자회담 포스터. [상의 제공]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상의) 회장이 한식의 성공적인 산업화를 위해 발벗고 나선다. 상의는 국가발전 프로젝트 시즌2의 주제로 ‘한식’을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산업화에 시동을 걸었다.

국가발전 프로젝트는 상의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민간 차원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시작한 사업이다. 지난해 첫 닻을 올린 국가발전 프로젝트에서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었다. 이번에는 시즌2를 맞아 민간 차원에서 혁신을 일으키기 위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한식의 산업화’를 선정했다. 자영업, 스타트업, 대기업 등 각자 뛰어든 현재의 한식 시장을 ‘산업으로서의 한식’이라는 관점에서 국가적 프로젝트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이에 상의는 국민들의 관심을 환기하면서, 산업 현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민간 차원에서 추진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제시할 방침이다.

가장 먼저 이달 9일 경제 토크쇼 ‘식자회담(SBS)’의 방영으로 프로젝트의 첫 포문을 연다. ‘食(음식)과 識(지식)이 함께 한다’는 의미로 기업인부터 셰프, 외국인, MZ세대, 학계 전문가 등이 총출동해 ‘식자단’으로서 한식 산업의 분야별 문제점과 해법을 논의한다.

특히 최태원 상의 회장이 직접 ‘식자단장’을 맡아 식자단의 의견을 종합하며 토크를 이끈다. 최 회장은 본인의 비즈니스 경험을 바탕으로 번뜩이는 아이디어 제시는 물론 재치와 입담으로 식자회담 녹화장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까지 톡톡히 했다는 후문이다.

진행은 방송인 전현무, 가수 이찬원이 맡았다. 요리연구가 홍신애와 미국 출신의 방송인 타일러 라쉬도 패널로 출연해 음식과 관련된 다양한 재미와 정보를 선사할 예정이다. 식자회담은 9일 오후 11시 30분(70분 편성)부터 6주간 SBS, 지역 민방을 통해 전국으로 방송된다.

한식은 농식품 수출이나 관광객 유입 등 연관 산업까지 고려한다면 실제 파급력은 훨씬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경희대 H&T애널리틱스센터(센터장 최규완 교수)가 한식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오늘날 한식 산업은 1년 기준으로 약 23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동차 52만대를 판매한 것과 같은 효과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세계 식품시장은 최근 성장세를 보여 2021년 8조달러, 2024년에는 9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기준으로 보면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의 무려 13배가 넘는 수준이다.

여기에 최근 BTS,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등 한국 문화의 전세계적 인기에 힘입어 해외 소비자들도 한식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한 데다,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국내 혁신 푸드테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어 한식의 산업화를 추진하기에 적기라고 상의는 설명했다. 최규완 교수는 “한식을 단순 음식이 아닌 ‘국가 브랜드’ 차원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우리 음식의 산업화에 성공한다면 한식 관련 기업은 물론 국가 차원에서도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태일 기자


killpa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