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익 사업부문 '전담' 류광수 부사장
19일 KF-21 최초비행 성공에 입장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수많은 개발 엔지니어와 숙련된 생산인력의 피와 땀이 밴 결과물이다."
19일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첫 번째 시험비행이 성공으로 끝난 가운데, 한국항공우주(KAI)에서 고정익 사업 부문을 맡은 류광수 KAI 부사장이 소회를 드러냈다.
류 부사장은 "모두가 어렵고 불가능할 것이라고 했던 개발 성공을 위한 도전의 결과물을 오늘 국민들께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모두 완벽한 보라매를 만들기 위한 개발 일정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보라매 탄생을 위한 국민의 염원과 응원에 부응하기 위해 공군·방위사업청·KAI, 또 많은 협력업체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면서 "오늘 한국형전투기 KF-21 최초비행이 끝이 아니고, 앞으로도 수많은 난관이 있을 것이지만 잘 헤쳐 나가겠다"고 했다.
끝으로 류 부사장은 "2002년 T-50의 꿈을 이뤘고, 그리고 20년이 지난 오늘에는 우리가 기적을 이뤄냈다"고 감격을 표출했다.
이날 KF-21 보라매가 최초로 시험비행에 성공하면서, 대한민국은 세계 8번째로 초음속 전투기를 직접 개발한 국가에 오르게 됐다. 앞서 초음속 전투기를 개발한 국가는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프랑스, 스웨덴, 유럽 컨소시엄(영국·독일·이탈리아·스페인)에 불과하다.
방산 강국으로 불리는 이스라엘, 대한민국과 경제적인 규모가 비슷한 대만도 아직 초음속 전투기를 개발하지 못했다. 대한민국의 초음속 전투기 개발은 아시아 국가로는 세 번째 순서다.
방사청과 KAI는 향후 2000여 회의 비행 시험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KF-21 체계개발 일정 진행률은 62%이다. 오는 2026년까지 남은 38%의 추가적인 체계개발 작업이 이뤄지게 된다.
이날 시험비행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0년 11월 '첨단 전투기' 자체 개발을 천명한 지 약 22년 만에 이뤄졌다. 방위사업청은 사업 타당성 분석, 탐색 개발, 작전요구성능(ROC) 및 소요량 확정 등을 거쳐 2015년 12월 KAI와 체계개발 본계약을 체결했고 이듬해 1월부터 체계개발을 진행해왔다.
류 부사장은 1964년생으로 서울대학교에서 항공공학 학사와 석사를 마쳤다. 이후 삼성항공에 입사한 류 부사장은 항공전자 체계 담당(상무보), 고정익 개발본부장(상무), KF-X 사업본부장(전무)을 거쳐 지난 2021년부터는 고정익 사업부문장(부사장) 직을 맡고 있다.
zzz@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