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차량 공동이용 서비스 붐

회사·임직원 공용 ‘스마트 셰어링’

유류비 등 분담 기아 렌트프로그램

쏘카 법인전용 차량 공유 서비스

SK렌터카 관리 통합솔루션 제공

셰어링·렌터카 업계도 시장 동참

기아 법인차량 공유 프로그램 ‘스마트 셰어링’에 사용되는 기아 니로 플러스. [기아 제공]
기아 법인차량 공유 프로그램 ‘스마트 셰어링’에 사용되는 기아 니로 플러스. [기아 제공]

그동안 법인차량은 업무시간에만 사용할 수 있어 하루 중 상당 시간을 회사 주차장에 머물러야 했고, 회사는 회사대로 유지비와 주차비 등 고정비용 부담을 느껴야만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완성차와 카셰어링 업체 등이 퇴근 후나 주말에 임직원들이 법인차량을 마음껏 개인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내놓으면서 직원들과 회사 모두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기아는 현대캐피탈과 협력 아래 자사의 첫 번째 목적기반모빌리티(PBV)인 니로 플러스를 회사와 임직원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스마트 셰어링’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스마트 셰어링’은 렌터카를 근무 시간에는 업무용 차로, 근무 시간 외에는 임직원 개인용 차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법인사업자가 ‘니로 플러스’ 업무용 모델을 36~60개월 장기 렌트로 사용할 경우 법인과 임직원이 차량을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용금액과 유류비는 분담하는 렌트 프로그램이다.

법인사업자가 일반 장기 렌트 프로그램으로 4570만원의 니로 플러스 업무용 모델(에어)을 60개월 동안 렌트할 경우, 회사가 매월 약 88만원(이용기간 60개월, 보증금 0%, 약정 주행거리 3만㎞ 기준)을 납입해야 한다. 그러나 같은 차량을 ‘스마트 셰어링’ 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렌트하면 법인이 월 53만원, 임직원이 월 35만원(법인, 임직원 간 6:4 분담 조건 적용)만 각각 부담하면 된다. 비용 분담 및 이용 시간은 개별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

카셰어링 업체와 렌터카 업계도 유사한 서비스를 내놓고 법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쏘카의 법인차량 공유 프로그램 ‘쏘카 비즈니스’. [쏘카 제공]
쏘카의 법인차량 공유 프로그램 ‘쏘카 비즈니스’. [쏘카 제공]

쏘카는 법인 전용 공유차량 서비스 ‘쏘카 비즈니스’ 서비스를 2016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론칭 당시 7000여 개였던 이용 법인은 지난 4월 기준 2만7000여 개 사가 관련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삼성, SK, 포스코그룹 등 대기업뿐만 아니라 고용노동부, 서울시, 경기도 등 지자체와 정부 부처도 활용하고 있다.

‘쏘카 비즈니스’ 서비스는 전국의 쏘카 차량을 할인받아 업무차량으로 활용하는 ‘쏘카 비즈니스 멤버십’과 월 단위로 임직원 전용 차량을 사용하는 ‘쏘카 비즈니스 플랜’으로 나눠 운영 중이다. ‘쏘카 비즈니스 멤버십’을 이용하면 전국의 쏘카 차량을 주중 최대 60%, 주말 최대 40% 할인받아 이용할 수 있다. ‘쏘카 비즈니스 플랜’은 선수금이나 보증금 등 초기 비용 없이 1개월 단위로 업무차량을 계약할 수 있는 상품으로 차량 수요가 불규칙한 기업도 유연하게 업무 차량을 운용할 수 있다.

특히 국세청 양식을 이용해 운행 기록을 자동으로 기록해 자동차 키 관리나 운행일지 작성 등 법인차량의 번거로움을 해소했다. 볼트 EV와 아이오닉5, 코나EV 등 친환경 차종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SK렌터카의 자동차 관리 통합솔루션 스마트링크 앱. [SK렌터카 제공]
SK렌터카의 자동차 관리 통합솔루션 스마트링크 앱. [SK렌터카 제공]

SK렌터카는 지난 2017년 자동차 관리 통합 솔루션인 ‘스마트링크’를 출시해 법인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임직원들은 이 서비스를 이용해 업무시간 외에 출퇴근 시간과 주말, 법인 차량을 개인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링크 앱을 통해 비용을 업무용과 비업무용, 주유비와 통행료 등 사용 목적에 맞게 분리해 관리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회사 입장에서는 임직원과 1대 1로 차량을 공유해 차량 렌트 비용과 유지비를 절감할 수 있고, 업무시간 외에는 임직원들에게 일종의 복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임직원 입장에서도 개인 렌트 비용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출퇴근 시간에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데다 회사 주차장도 이용할 수 있어 관련 서비스 이용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호연 기자


why3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