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버티면 尹정부 제대로 뒷받침하겠나”
“文정부, 공영방송 편파 보도 끊이지 않았다”
“민주, 과대망상에 원 구성 지연 무책임해”
[헤럴드경제=신혜원·신현주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경사연) 이사장을 향해 “윤석열 정부의 공공이사장으로서 업무를 할 의지가 있는지 상식과 양심에 비춰보고 조속한 시일 내에 자신의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정 이사장은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매우 인연이 깊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3월 경사연 이사장으로 임명된 정 이사장은 2008년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 2012년 민주통합당 정치혁신위원장을 맡았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지난 2017년에는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장을 지냈다.
그는 “국무총리 산하 공공기관인 경사연은 설립 목적을 보면 국가의 연구사업정책지원 및 지식산업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돼 있다”며 “그런데 홈페이지를 보면 포용국가·한국판 뉴딜 같은 문재인 정권의 핵심 국가 비전이 그대로 남아 있다. 새 정부 출범 두 달이 지나도록 아무 일도 하지 않았거나 새 정부의 국정철학에 맞춰 일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 이사장이 임기를 이유로 버틴다면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과 비전을 제대로 뒷받침 할 수 있겠나”며 “세금만 축 내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제20대 대통령선거 불공정방송 국민감시단 활동백서’, ‘20대 대선 MBC 불공정보도 백서’ 등의 자료를 꺼내 보이며 “문재인 정권에서 공영방송의 불공정 편파 보도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 부역이라는 표현이 등장할 만큼 당시 여권인 민주당에 유리하도록 이슈를 편향적으로 다루거나 쟁점을 왜곡하는 사례가 (자료에) 가득하다”며 “공영방송은 중립성과 공정성 상실로 국민 신뢰를 잃은 지 오래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당이 정권이 바뀌었다고 방송 장악을 운운하는 건 그야말로 양심불량”이라며 “민생 위기라면서 있지도 않은 일을 과대망상에 원 구성을 지연시키는 것 또한 무책임하기 짝이 없다. 어느 정권이든 언론을 장악하고 통제하려 든다면, 국민 저항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공영방송을 특정 세력이 아닌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기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hwshi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