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중국 산시(山西)성에서 여성 고위 공직자 두 명이 섹스 스캔들로 낙마했다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의 감찰ㆍ사정 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 감찰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장슈핑(張秀萍) 전 진중(晋中)시 당 부서기, 양샤오보(楊曉波) 전 가오핑(高平)시 시장 등 산시성 공직자 4명에 대해 당적과 공직을 박탈하는 쌍개(雙開) 처분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둬웨이는 기율위가 이번에 낙마한 4명 가운데 여성들인 장 전 부서기와 양 전 시장에 대해선 부패 혐의 외에 간통 혐의를 추가했다면서 기율위가 여성 공직자에 대해 성 추문의 책임을 물은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특히 ‘미녀 시장’으로 불리던 양 전 시장은 시장 재직 당시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면서 남편이 근무하던 광산회사 등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는 외에 여러 명의 상사 및 부하 직원들과 복잡한 애정 행각을 벌여 화제에 올랐다고 둬웨이는 전했다.

양 전시장과 함께 역시 간통혐의로 낙마한 장 전 부서기는 산시성 기율위 부비서장으로 재직하던 기간 당시 산시성 인대(人大ㆍ지방의회) 상무위 부주임이던 진다오밍(金道銘)과 4년간 불륜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밖에도 산시성 기율위 부비서장, 상무위원, 진중시 부서기 등 요직을 두루거치면서 직권을 남용해 부당 이득을 취하고 이권 제공의 대가로 거액의 뇌물을 챙기는 등 부패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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