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6뤟 26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백범 김구 선생 제73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6뤟 26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백범 김구 선생 제73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하락을 20일 안에 해결할 자신이 있다고 단언했다. 성상납 증거인멸 의혹으로 오는 7일 윤리위원회 심의를 앞둔 가운데 이 대표가 ‘윤심(尹心)’을 활용하기 위해 윤 대통령 지지율을 언급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4일 공개된 언론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높지 않은 것에 이 대표의 책임이 있다’는 당안팎의 주장에 대해 “저 때문이라고 하기엔 저한테 역할이 너무 없다”며 윤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에 자신이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제가 역할을 맡으면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문제를) 20일이면 해결할 자신이 있다”며 “지난 대선 때 (윤 후보 지지율이 급강하했을 때도) 제가 ‘60일이면 된다“고 그랬고, 20~30일안에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데드크로스를 나타냈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아지며 지지율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는 김승희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박순애 교육부장관 후보자 등이 각종 의혹에 휩싸인 인사 문제, 고물가 등 경제 위기에도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의 '임금 인상 자제' 발언들이 중도층과 3040세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대표는 “친윤계는 지난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올해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에 공이 없다”며 “자기들이 대선 후보를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윤 대통령이 후보가 된 뒤 지지율이 수직 낙하했다”고 친윤계와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을 직격했다.

성상납 의혹에 대해 윤리위가 징계수위를 결정키로 한 것에 대해 이 대표는 “품위유지라든가, 당에 끼친 손실이라는 건 명징한 지표가 나타나야 한다”며 “의혹에 대한 경찰수사가 7개월째 이어지는 건 문제다”며 윤리위를 비판했다.

이어 “이런 식으로 정치적으로 맹공을 가한 뒤 '당 분위기를 흩뜨렸다'며 징계 사유로 몰고가면 나중에 어떤 당원이라도 윤리위에 걸리면 징계 사유가 되는 것인가”라고 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윤리위 심의에 대한 강경 대응 입장도 분명히했다. 앞서 그는 지난 1일 방송에 출연해 “당 대표는 윤리위원회 해체 권한도 있다”고 밝혔다.


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