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근, '유동' [서울옥션 제공]
박수근, '유동' [서울옥션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한국인이 사랑하는 작가 박수근의 작품 ‘유동’과 김창열, 윤형근, 박서보 등 한국 근현대 화단의 거장들의 작품이 대거 경매에 나온다.

서울옥션은 오는 28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진행하는 6월 경매에 1960년대 초반 해외 소장가가 사들여 국내에서 보관하던 박수근의 ‘유동’이 나온다고 17일 밝혔다.

박수근의 ‘유동’은 60년 만에 공개되는 작품으로 추정가는 5~8억 원이다. 치마와 저고리를 입은 여자아이 4명이 모여 앉은 구도로 작가 특유의 투박한 질감이 잘 나타났다. 작품 뒷면에 박수근 작품이 주로 거래되던 반도화랑 스티커가 부착돼 있다.

서울옥션에선 이외에도 총 100점, 약 185억 원 규모의 작품이 출품한다.

현재 해외 미술시장이 주목하는 니콜라스 파티의 대형 정물화(추정가 40억~50억 원), 근현대 미술의 거장 이우환의 점, 선, 바람으로 이어지는 연작도 연대별로 출품된다. ‘점으로부터’ 연작의 1975년 작품 추정가는 20억∼30억 원이다.

김창렬, '회귀 SH9006' [케이옥션 제공]
김창렬, '회귀 SH9006' [케이옥션 제공]

케이옥션에선 오는 2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열리는 6월 경매에 총 129점, 약 121억 원어치 작품이 나온다.

컬렉터의 사랑을 받고 있는 김창열, 윤형근, 박서보, 정상화 등 근현대 거장들의 100호 이상 대작들이 경매에 등장한다. ‘물방울 화가’ 김창열의 200호 대작 ‘회귀 SH9006’(1990년 작)의 추정가는 1억3천만∼4억 원이다.

블루칩 작가 이강소, 전광영, 이배, 김구림 등의 대형 작품이 골고루 출품된다.

케이옥션 측은 “거래가 상대적으로 용이해 인기리에 거래되는 소품과는 차별적으로, 작가의 작품성과 예술성을 만끽할 수 있는 대작들의 매력은 색다르다”라며 “가정이나 개인 사무실 등 개인의 공간뿐 아니라, 공공장소, 회사, 대형 건물의 공간을 채우고 품격을 더하는 대형 작품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라고 설명했다.

외국 작품으로는 힐러리 페시스의 ‘Fish and Bird’(18억∼20억 원)를 비롯해 쿠사마 야요이의 노란색 호박(9억∼13억 원) 등이 출품된다.

고미술에선 퇴계 이황 외 ‘간찰첩’과 정조대왕의 ‘어제시’ 등이 나온다.


s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