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30일 나토 정상회의서 유럽 다수 정상과 양자회담
日총리도 참석 검토…마지막 한일 정상회담 2년6개월 전
오는 9월 답방차 美 유엔총회 참석·중국 방문 등도 검토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첫 해외순방으로 오는 29~30일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NATO) 정상회의를 낙점하면서 외교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의 기간 동안 유럽 주요국을 중심으로 다수 정상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역대 최단기간인 취임 11일만에 한미 정상회담을 가진데 이어 국제 정상외교 무대에서 보폭 넓히기에 나선 셈이다.
대통령의 첫 순방으로 대면 다자회의를 택한 것은 다소 이례적인 일이란 평가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 자체가 미국·유럽 중심의 중국·러시아 견제에 발을 맞춘다는 외교적 메시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나토는 이번 회의에 비회원국인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을 파트너국으로 처음 초청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역대 최단기간 내 한미 정상회담을 치르는 등 한미동맹 강화에 공을 들이는 상태다.
2년 6개월만의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될지 여부가 관심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가 참석한다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첫 대면이 되는 셈이다. 한일 정상회담은 2019년 12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가 중국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열린 후 성사되지 않고 있다.
‘외교무대는 회의 자체보다 회의장 밖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 있는 만큼 정치권에서는 한일, 혹은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앞서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한국 측이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일본 측에 타진했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오는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참석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에 따른 답방인 셈이다. 동시에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 등을 계기로 대중관계 관리가 주요 과제로 떠오른 만큼, 중국 방문 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yuni@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