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아랍에미리트의 국회인 연방평의회(FNC)가 25일(현지시간) 아랍어 사용을 늘리기 위한 법제화를 논의한다.

앞서 이스라엘 정부는 23일 유대인 민족국가임을 법에 명문화한 ‘유대인 국가 기본법’ 제정을 추진키로 하면서 아랍어를 제2 공용어 목록에서 제외시켰다.

현지 외신에 따르면 UAE는 특히 학교와 대학교에서 학기 중 아랍어로 교육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NC의 교육청년미디어 분과위원회는 교육, 사회, 정부 분야에서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서 아랍어 사용이 줄고 있다고 판단, 자국어 사용을 법으로 보호해야할 명분을 세웠다.

모나 바하르 FNC 교육, 청년 및 미디어 분과위 의장은 “아랍어를 지원하는 정책들이 있지만, 아랍어 사용을 법제화하거나 강제화하기 전까지는 효과적이지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UAE에선 학교와 대학의 교육 과정에서 국가 공식언어인 아랍어를 잘 쓰지 않고, 영어로 교육을 선호한다. 이로 인해 대학을 졸업하고도 모국어 사용 능력이 떨어지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스라엘 정부는 ‘유대인 국가 기본법’이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아랍계를 차별하고 민주주의를 역행한다는 인권단체 중심의 반대와 비판에도 불구하고, 법제화를 추진키로 했다.

이 법안은 의회의 최종 의결을 거쳐 공식 시행된다. 알자지라는 “선거가 다가오는 것을 감지한 베냐민 나타냐후 총리가 값싸게 점수를 얻으려 하기 위함”이라고 정치적 계산이 깔린 법제화 추진임을 지적했다.

예루살렘 동부에 주로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주민은 시민권이 아닌, 주거권만 지니고 있다. 주거권은 이동의 자유, 국가보험이나 의료보험 같은 사회보장혜택 만을 보장한다.

/


jshan@heraldcorp.com